얼마 전에 꽃신 신는다고 신나서 전역날 마중나갈 때 꽃 사들고 가도 되냐고 물어봤었는데... 전역하고 3주만에 차였네요. 헤어지는 자리에서 저한테 말한 헤어짐의 이유들이 다 이해가 가지 않아서 더 힘드네요. 난 진짜 군대용이었나 하는 자괴감도 들고.. 그동안 해준 것들에 대한 후회도 되고.. 잡겠다고 집 앞에 가서 기다렸는데도 나오지도 않고... 어디서 뭘 만나기로 했는지 모르겠다고 연락하지 말라고 자기도 시간이 필요하다네요.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 되게 긍정적인 건줄 알았는데 내가 받아보니 그런 것도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