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에서 인간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채 타인과 맞추어 살아간다. 본래의 가치가 희석된 채 일상화된 윤리와 법은 개인의 일탈을 막고 사회를 유지시키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렇게 쌓여진 내면의 불만은 통제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뉴스를 볼때 너무도 쉽게 알 수 있다. 채식주의자는 폭력의 전염을 통해 폭력의 위험과 그 속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은 연작입니다. 하지만 채식주의자만 놓고 볼때는 이런 주제에 다다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권을 다 읽고나면, 폭력이 어디까지 인간을 파괴하는가 우리안에도 이러한 폭력이 숨어있지 않은가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