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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지만 존경했다"..조용필이 추억하는 故 신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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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데이바이데이
추천 : 11
조회수 : 3948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4/10/28 16:56:33
 "후배지만, 존경했다"

'가왕' 조용필은 '마왕' 신해철의 스승이자 은인이다. 1988년 대학가요제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조용필이 신해철의 '무한궤도'에게 만점을 줬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어디 그 뿐일까. 조용필은 신해철에게 음반 회사를 소개시켜 줬다. 만약 조용필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무한궤도' 1집은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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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신해철은, 조용필을 스승으로 모셨고, 은인으로 대했다.

하지만 지금, 신해철은 세상에 없다. 그리고 조용필은 떠난 후배를 찾아왔다. '무한궤도'를 세상 밖으로 꺼냈지만, 세상을 떠나는 발걸음은 잡을 수 없었다.

조용필이 28일 오후 아산병원에 마련된 故 신해철의 빈소를 찾았다. 검은색 선글라스를 썼지만, 침통한 표정은 감출 수 없었다. 약 50분 가량 빈소를 지킨 후 자리에서 일어났다.

조용필은 "너무 당황스럽다. 너무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며 말문을 열었다.

남은 가족에 대한 걱정을 먼저 했다. 그는 "가족이 있고, 게다가 아이들은 너무 어리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면서 "가족들이 빨리 안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조용필은 뮤지션 신해철에 대한 추억도 빼놓지 않았다.

"너무도 훌륭한 뮤지션 한 명을 잃었습니다. 비통하고 슬픕니다. 신해철이는 후배지만 전 늘 그의 말을 경청했습니다. 오히려 그에게 (음악적)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조용필은 마지막으로 그의 모험 정신에 대해 기렸다. "2년전이 마지막이었다. 그때도 우리는 음악이야기를 했다"면서 "신해철은 모험정신이 대단한 친구다. 그래서 존경했다"고 마무리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102816311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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