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왕따 학생 구했다 문근영이 왕따에 시달리던 한 여중생을 위해 서포터스로 나선 사연이 알려져 훈훈하게 만든다. 소문나지 않게 선행을 베풀어 온 문근영이기에 놀라운 건 아니지만 고통받는 학생을 위해 금쪽같은 시간을 내준 인간미가 새삼 돋보인다. 이 왕따 학생은 문근영과 함께 찍은 사진 덕분에 따돌림을 면하게 됐고, 친구들의 관심을 받으며 정상적인 학교 생활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이 같은 선행은 문근영의 한 측근의 얘기로 뒤늦게 알려졌다. 사실 이 미담의 주인공은 문근영의 어머니다. 전남 광주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문근영의 어머니가 주선한 한 자리에서 미담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작년 말 문근영의 어머니는 동료를 통해 딸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해 괴로워한다는 한 학부형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게 됐다. 이 학부모는 딸이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며 절망하고 있었다. 같은 부모 입장에서 이 얘기에 공감한 문근영의 어머니는 이 피해 학생이 마침 문근영을 좋아한다는 얘기를 듣고 무릎을 쳤다. 문근영과 이 학생을 만나게 해주면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였다. 문근영이 고향에 내려오길 기다리던 어머니는 마침 광주를 찾은 문근영에게 이 같은 사연을 들려줬고, 문근영도 어머니의 제안에 선뜻 나서기로 했다. 이 학생을 만난 문근영은 살갑게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고, 사진도 같이 찍어줬다. 이 순간 만큼은 '국민 여동생'이 아닌, 살가운 '고향 언니'였다. 이 사연을 전한 문근영의 측근은 "때론 정성껏 해준 사인 한 장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며 "말로만 팬을 사랑한다는 일부 스타들의 이중적인 모습에 실망할 때가 많은데 이에 반해 문근영 가족들을 보면 머리가 숙여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