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핌 베어벡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15일(한국시간) 2007 아시안컵 최종예선 이란 원정을 앞두고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 선수 4명을 대표팀 명단에 포함하는 초강수를 뒀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오후 이란 원정에 나설 21명의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대표팀 차출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선 수원과 성남 소속의 선수 4명을 포함시켰다.
이번 명단에서 오는 19일 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러야 할 성남은 지난 12일 밤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한 김용대(GK), 김두현(MF), 장학영(MF)을 대표팀에 내주게 됐다. 반면 수원은 김남일이 부상으로 제외되어 조원희(DF)만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이들 4명은 이란 원정을 치르고 난 뒤 16일 오후 베어벡 감독과 함께 귀국한 뒤 소속팀으로 복귀해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한편 전날 소속팀 선수들의 이란 원정 대표팀 차출을 강력하게 비판한 성남 김학범 감독은 "할말이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차범근 감독외 김학범(성남)감독등.. 감독4명이 베어백의 강제차출에대해 반발을 했다고하죠. 이란전도 중요하지만 무의미한 경기를 위해 중요한 k리그 경기를해야할 선수들을 강제차출하다뇨.. 차범근감독이 열받을만도하죠.. 신경써서 훈련시키고 연습경기하고 경기뛸려니까 베어백이데려가고.. 휴..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