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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잿빛 천사가 비를 준다.
게시물ID : readers_260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1
조회수 : 70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8/08 02: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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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죽음의 잿빛 천사, 사死 회灰 가 무거운 비를 내려.

왜 천사냐고? 난 한 람이라서 하게 라서 믿지 않거든, 그 사회가

인권을 팔아 얻은 비인건비를 내려,

그래도 해소되지 않는 咽乾인건(목 안이 마름, 한의학)인 건 잘 알아,

사람은 원래 자기에게 없는 걸 원해, 신의 힘을 믿는 듯

그래서 그들은 갈증의 힘을 믿어, 내 절박한 사정을 아는 듯

임금 행세하는 자가 최저 임금도 숫자를 빼

맞은 비보다 더 많은 수분을 빼야 한 탓에 을의 진단명은 인건.

이 시대, 죽음의 잿빛 천사가 말한다, "참는 거야"

"갈증의 힘이 내 원천이니까, 너는 목말라야 해"

그래도 된다.

또다시 무거운 비가 내려 

버틸 수 있을까, 무서운 눈물과

버텨야만 돼, 무더운 땀으로

비에 맞은 거보다 더 젖어 있었어.

젖을수록 투명해져,

근데 흐릿한 존재가 형태를 증명하는 방법은

윤곽에 흐르는 비를 계속 맞는 거뿐이야
젖을수록 색을 잃어 갈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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