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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2601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른짤
추천 : 2
조회수 : 70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11/04 18:09:40
생일입니다. 아무도 축하 안해주길래
친구들한테 카톡보내서 축하좀 해달라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무한테도 고맙다던가 하는 답장 안줬네요.
축하라고 해야하나? 답례료 스마트폰으로 볼수있는 야구싸이트 대량으로 알려준 한놈은
정말 고마웠고 나머지는 "아~그래? 어....ㅊㅋ 됐냐?" 라는 식이라 그닥 고맙진 않았습니다.
낳아주시느라 고생하신 어무이 한테 전화했더니
미역국 뭐 그런건 됐고.... 뭔가 잔잔한 이야기가 끊이질 않았는데
전기장판이 좋다고 하십니다. 큰게 좋다고 하십니다. 두번 얘기하셨습니다.
이건 ARS 찬스 써서 형이 알아서 해주기로 했습니다.
전화해온 한 부X친구놈은 무뚝뚝하게 "멀리 있어도 가진 못해도 축하해"
라고 짧고 진정성있는 목소리로 말해줘서 뭔가 뭉클 했습니다.
케잌 됐고 애인없고, 아는남자들이 폰 주소록의 95%, 그나마 여자 있는거....는 엄마, 고모, 친척, 보험아줌마.
...........
이쯤에서 정리하고
그만 소주나 한잔 하러 가렵니다. 메뉴는 삼겹살입니다.
돼지한테 금가루를 먹였나 삼겹살값이 성층권까진 올라간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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