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파로 서민들이 허리 띠를 잔뜩 졸라매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의 한 자치단체가 수백만원을 들여 '개집'을 짓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익산시는 청와대로부터 분양받은 진돗개를 시청사에서 직접 기르기 위해 청사 앞마당에 철제 개집을 짓고 있다.
시가 정성들여 짓고 있는 이 개집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키우던 진돗개 새끼를 분양받아 키우기 위한 보금자리.
현재 청사 옆에 지어지고 있는 이 개집의 규모는 20㎡로 개집 벽을 고급스러운 벽돌과 나무판자로 꾸미고 있는가하면 개집 바닥에는 황토를 깔 예정이다. 특별한 가족을 맞은 마음에 들뜬 익산시가 이처럼 소중하게 짓고 있는 개집의 건축비는 200여만원.
개집 하나를 짓는데 적지 않은 돈을 들이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시민들은 심기가 그리 편치 못하다.
특히 시는 이 특별한 진돗개 새끼를 탈없이 키우기 위해 사료와 운동까지 챙길 전담공무원까지 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내 안팎으로부터 쓴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익산시와 함께 청와대 진돗개를 분양받은 강원도, 제주도, 대전, 경북 중 별도의 예산을 들여 개집을 짓는 곳은 한 곳도 없다.
------------------------------------------------------------------------------------------------- 특히 시는 이 특별한 진돗개 새끼를 탈없이 키우기 위해 사료와 운동까지 챙길 전담공무원까지 배정할 예정 - 에라이.... 공무원은 말 그대로 공적인 일을 하는 사람인데... 개 밥 주고 운동시키는게 공적인 일이냐? 군견이면 또 이해한데... 아이고. 진짜로.. 5급 사무관 투입해라 귀하신 몸이니까... 오늘도 차가운 방에서 어렵게 하루를 보내는 독거 노인 부터 장애우까지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개 밥 전담 공무원이라고? 할 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