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흔히 동네에 하나씩 있는 눈사람이야.
왜 팔이 하나밖에 없냐는 쓸데없는 질문은 해주지 말았으면 좋겠어...
날 만든 인간이 인간이 아니거든!!! (으읭?)
날 만든 사람이 누구나면... 28년동안 단 한번도 크리스마스를 여자랑 보내본 적이 없는 친구야...
맞아... 죽었어...
두둥....
스르..............
스르르르르르
스르르르르르르르으
스르륵!!!!!
그래 맞아... 그 친구는 28년동안 크리스마스때 여자랑 함께하지 못한게 한이되서 죽었어.
그래서 요즘 요 근처 동네에 자주 출몰하지.
그 친구는 구조물 성애자였거든
근데 이 근처에 작고 예쁜 구조물들이 많아.
맨날 사진찍으러 댕기는 것 같던데...
찍은 거 또 찍고 또찍고 무슨 매크로같아...
뭔노무 똑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자주찍는지 국정원 트윗봇보다 많이 찍더라니깐!!!
미안 그건 솔직히 너무 많긴하지... 사진 몇천만장을 찍었으면 벌써 남아나지 않았을거야...
어쨌든 조심해...
요즘 삼식이라는 무시무시한 무기를 손에 넣은 그 친구가....
두두두두두두두두
두두둥!!!!!!!!!!!!!!!!!!!!!!!!!!!!!!!!!
언제 어디서 널 사진찍어남기겠다고 덤벼들지 몰라!!!!!
어? 알겠어? 조심하라구! 분명 나는 경고했다!!!
그 자식... 잔인하게도.... 밤엔 삼식이가 초점을 잘 못맞춘다고 그러면서...
무려....... 수동 포커스를 맞춘다고!!!!!!!
어? 뭔소린지 알겠어?
니 얼굴을 뭉개버리겠다는 소리지!!!!
마치 윗 사진처럼 형체를 모르게!!!! 무지막지하게!!! 널 뭉개버릴꺼야!!!!
조심하라구... 구조물성애자 귀신을....
어? 알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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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글 다 쓰고보니 드는 생각...
이 글을 읽은 여러분의 반응
이번 크리스마스를 앞둔 내 심경
다 로그아웃해주세요.
혼자있고 싶어요...
Canon EOS 550D + Sigma 30mm f1.4 +짤s
PS. 낙관 만들어달라 요청하신 분들... 죄송해요... 마지막 낙관을 만든뒤로 오늘이 첫 야근없는 날이었는데...
삼식이 처음으로 들이는 바람에 흥분해서 아까운 시간을 제 고장난 손으로 사진만 찍고 말았네요ㅣ;;;;;;;
다음 야근 없는날을 기약할께요~ㅋㅋㅋ
(내일도 출근...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