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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 월남전 참전용사가 말하는 박근혜 대통령 불가론
게시물ID : sisa_2603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버샤이닝
추천 : 14
조회수 : 51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1/29 01:57:25

보이스카웃 다녀오듯 요즘 군대를 다녀온 제가 읽기에는 너무나 처참한 글입니다.

박정희 여자 이야기도 안 좋은줄 소문으로만 알고있었지 직접 두 번 세 번 확인 가능한 팩트로 밝혀주는 글이네요.

박근혜 여성 대통령론도 처참히 붕괴시키는 글입니다.

읽고 널리 퍼뜨려 주세요. 특히 온라인으로만 말고 오프라인으로도요.



*선거법에 위반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출처:http://www.ddanzi.com/blog/archives/112128

2012.11.28.수요일


반박근(필명)




국민 여러분, 제가 이 자리에 글을 올리는 것은 대한민국이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의 한 표로 국가의 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우선 제 소개부터 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월남전에 최초의 전투부대원으로 참전했으며 그 때의 부상으로 국가유공자 대우를 받는 반박근이라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선 국가유공자 여러분들, 아니 32만 월남 참전 전우 여러분들께 제 의견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를 찍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아니 너 혹시 좌파 아니야!”, “빨갱이 아니야!”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그러나 국가유공자 여러분, 그리고 32만 참전 전우 여러분! 저는 나이 70이 넘은 사람으로 그 누구보다도 반공정신이 강한 사람입니다. 삼촌이 두 분 계셨는데 한 분은 경찰로 순직을 하셨으며 막내삼촌은 6.25 때 전사를 하셨습니다. 스스로 어린 나이에도 피난을 다니고 그 와중에 동생을 잃기도 한 6.25 전쟁 최대 피해자였기 때문입니다.





군에서는 반공 시나리오를 써 해병대 전체에서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되어 특별휴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유공자 여러분, 여러분들 잘 아시다시피 유공자는 아들들 중 한 아들이 현역에서 제외되는 특혜를 받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특혜를 거부하고 두 아들 모두 만기 제대를 시킨 사람입니다.


유공자 여러분들도 그러시겠지만 저 역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비록 70이 넘은 나이일지라도 일선에 나가 싸워 목숨을 바칠 각오가 돼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이 성남 공군비행장의 방해물인 롯데 빌딩 건설 허가를 내주었을 때 결사적으로 반대하기도 했던 사람입니다.


여러분 말이 됩니까? 수도를 지키는 비행장 활주로의 방향을 옮기면서까지 한 재벌의 고층빌딩을 허가하다니요. 나는 그때 “국가안보를 무시하는 그 틈바구니 속으로 반드시 적의 공격이 있을 것이다”라고 정부 관계자는 물론 박근혜가 소속된 정당과 그를 따르는 국회의원들에게 경고를 했습니다. 안보의식이 약하면 그 틈새로 적이 침투하게 마련입니다.





저는 국방부의 의뢰로 1만 4400명의 장병들을 모아 놓고 침투하는 적을 방어하는 방법에 대하여 강의를 한 적이 있는 사람입니다. 방어의 원리란 물에 담근 항아리의 원리와도 같은 것입니다. 항아리에 구멍이 뚫리면 동시에 물이 들어오는 원리 말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연평도 포격 등의 침공을 당해 귀중한 목숨을 잃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 마디로 이들은 이적행위를 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물론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이명박이 국군통수권자가 된 것이 더 큰 문제이기도 했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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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조목조목 말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월남전으로 부상을 당해 고통을 받으시는 여러분들께 잠시 사건 하나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최초의 부상자들에게는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것이 아주 형편 없었습니다. 아니 이에 대하여 아무 관심조차 없었습니다. 그저 쓸모가 없어진 물건을 대하듯이 했습니다. 그러자 부상자들이 태평로에서 광화문 쪽을 향하여 “내 청춘을 보상하라!”고 외치는 시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리가 없어 목발을 짚은 사람. 눈을 잃어 지팡이를 더듬거리며 걷는 사람. 이러한 광경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모두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런데 이 때 경찰차가 나타나 이들을 마치 짐짝을 싣듯이 트럭으로 던져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냅다 한남동으로 가 쓰레기장으로 던져 버렸습니다. 쓰레기를 버리듯이 말입니다. 그날 밤 서울의 요정마다 기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바로 경찰들에게 그 짓을 시킨 정권 실세들과 경찰간부들에게 술을 따라주면서 말입니다.


국가유공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내가 말하는 이 사실을 확인하시려면 60년대 후반과 70년대 초반의 신문기사들을 검색해보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입니다. 자기 아버지가 여러분들에게 저지른 그런 만행에 대하여 사과는커녕 일언반구도 없는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다고 하는 것은 생각만 해도 자신을 낳아준 조상들에게 죄를 짓는 일이며, 후손들에게도 죄를 짓는 일입니다. 여러분들은 용기와 기백이 있는 분들입니다. 그 정신으로 자랑스러운 나라를 세웁시다.


두 번째로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는 여성을 모독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박근혜는 한 술 더 떠 여성대통령 운운하고 있습니다. 국민여러분, 대한민국에서 여성이 대통령이 되었다고 뭐라 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남녀평등권이 보장된 대한민국에서 그것은 당연한 상식이며 그러기에 첫 여성 대통령 운운하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인 것입니다.


물론 여성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노력을 했거나 아버지라도 그런 노력을 했다면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의 아버지 박정희는 여성들의 인권을 위하여 무슨 일을 했습니까? 반대로 여성의 인권을 짓밟은 자입니다. 박정희가 권력을 잡자 박정희와 그 부하들이 맘에 드는 여자를 송치하여 온갖 못된 짓을 한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들은 그러한 말을 퍼뜨리는 자들을 중정으로 끌고 가 “너희들이 봤느냐”며 온갖 고문을 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10.26사건이 일어나자 그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술병들과 검은 옷을 입고 끌려왔던 여자들의 모습, 그리고 침대. 재판장에 나타났던 여자들 중에는 박정희의 손녀뻘 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박정희를 살해하는 데 가담했던, 박선호를 비롯한 두 육군대령들을 보십시오. “내가 겨우 내시 노릇을 하기 위해 육사를 졸업하고 대한민국의 육군 대령이 되었느냐”하지 않았습니까. 국민 여러분, 그때 우리들은 얼마나 참담했습니까? 아내에게 부끄럽고 딸들에게 부끄럽고 모든 여성들에게 부끄럽고 심지어 외국인 보기가 부끄러웠습니다. 저는 강연을 하기 위해 외국 학자들 앞에서 부끄러워 고개를 못 들었습니다. 아니 하늘이 부끄러워 고개를 못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짓을 저지른 아버지에 대하여 사과는 못할 망정 오히려 여성대통령이 어쩌구저쩌구 하다니요.


제가 직접 본 사건도 있습니다. 1965년 9월 20일의 일이었습니다. 바로 그날은 한국 역사상 최초로 전투부대가 월남에 파견되는 결단식을 거행하는 날이었습니다. 박정희가 환송사를 읽어내려 갈 때의 일입니다. 그러다가 연설문을 놓쳐 연단 아래로 날아갔고, 국방부에서 온 별을 주렁주렁 단 장군들이 그것을 주으러 기어다니는 꼴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불어 연설문을 제대로 줍지 못해 네 발로 줍기 경쟁을 벌이던 별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을 태연히 내려다보던 박정희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청룡부대 결단식 모습


그 다음의 일입니다. 결단식을 마친 병사들이 부대로 돌아왔을 때였습니다. 별안간 막사 안이 어두워졌습니다. 창문을 모두 합판으로 가려버렸고 출입구를 모두 막아 버렸기 때문입니다. 마치 내일이면 도살장으로 팔려갈 소들을 외양간에 가둔 후 도망을 못 가게 서까래 같은 굵은 나무를 대못을 박고 밧줄로 묶어놓듯이 말입니다. 그때 병사들은 “죽일 놈들, 죽일 놈들”하고 분노에 온 몸을 떨었습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박정희가 낭독하는 환송사 속에는 자유의 십자군이니, 평화의 사도니 했는데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 취급을 하다니…


모두들 치를 떨었지만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밖으로 나올 수가 있었는데, 마침 기밀 문서를 취급하는 병사였고 상부에 긴급히 임무를 수행하러 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나는 그만 깜짝 놀랐습니다. 박정희를 지근거리에서 마주치게 되었는데, 더욱 놀라운 것은 그때 여고생들이 새로 지은 가건물 입구 좌우에 여러 명이 선 채 박정희를 맞이하던 모습이었습니다. 포항이나 대구에서 불려온 아이들인 모양인데 모두가 반반한 아이들이었습니다. 순간 나는 엄청난 충격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역만리 전쟁터로 가는 병사들을 가축처럼 가두어놓고, 여고생들을 징발해 놓은 모습이라니…


도대체 저 건물엔 왜 들어가는 것일까?


점심을 먹으러 들어간 모양이었습니다. 나는 소장수가 흥정을 마치고 기생집에 들어가는 장면을 연상했으며 동시에 ‘자식같은 병사들을 먼 이역의 전쟁터로 보내는 마당에 같이 식사는 하지 못할 망정 저런 모습이라니’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때가 정확히 1965년 9월 20일 낮 12시였습니다.





지금도 박정희가 궁정동에서 손녀딸 같은 여자들 앞에서 총을 맞아 죽은 사건을 생각할 때마다 그 때의 모습이 떠오르곤 합니다. 병사들을 소처럼 가둔 채 여고생들 사이로 걸어들어가는 모습 말입니다.


그러나 이는 내가 본 극히 작은 일화에 불과합니다. 국가의 안보는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듯이, 안보가 없으면 국가의 존재 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박정희가 쿠데타를 일으켰을 당시 김포반도에서 강화도에 이르기까지 수백KM에 달하는 전선은 해병 1개 여단이 방어하고 있었습니다. 1개 여단은 보병 3개 대대에 불과합니다. 강화도의 1개 대대를 제외하면 보병 2개 대대가 김포반도를 방어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박정희는 절반이 되는 보병 1개 대대를 빼돌려 서울로 쳐들어왔습니다. 그때 박정희가 빼돌린 보병 1개 대대 건너편에는 북한군이 언제라도 도강할 태세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위험성을 뻔히 알면서도 최전선을 텅 비워놓고 수도 서울로 총부리를 겨눈 것이 박정희이며, 그의 딸이 박근혜입니다. 한 마디로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국가의 안위를 헌신짝처럼 버린 것이 박정희입니다. 울진 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 때 초병들이 졸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총살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박정희는 천번 만번 총살을 시키고도 남은 죄를 지은 것입니다.





그런데도 박근헤는 그런 것에 대한 일언반구의 사과도 없을 뿐만 아니라 마치 자신이야말로 안보의 딸인양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이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60만 국군을 모독하는 일이며 국가의 안보정신 자체를 무너뜨리는 것이기에 절대로 대통령이 되어서는 아니되는 것입니다.


셋째로, 국가의 정의를 위해서도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박정희가 쿠데타에 성공한 후 “본인의 임무인 군인의 길로 되돌아가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눈물까지 흘리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충분한 시일이 지났는데도 군인의 길로 되돌아가지 않자 이인수라는 사람이 “왜 약속을 지키지 않으냐, 우리 모두 사심을 버리고 군인의 길로 돌아가야 하지 않느냐”는 말을 했습니다. 그 분은 바로 박정희 밑에 있는 육군 대령이었습니다.


그러나 박정희는 동료의 이런 충언을 고맙게 받아들이지 않고 중앙정보부로 끌어가 온갖 고문을 가했는가 하면 군사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내리게 하였습니다.


“반박근 교수, 글쎄 말이야 나를 두들겨 팬 것은 그렇다 치고 집토끼를 가두듯 카비넷 같은 박스 안에 집어넣었어.” 즉 머리만 내밀게 입구만 터 놓고 그 안에서 선 채로 대소변을 볼 수 밖에 없게 했다는 것입니다. 잠도 서서 자게 하고…


여러분, 박정희라는 사람이 바른말 하는 사람에게 그토록 잔인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십시오. 그리고 몇 년 지나면 그쯤 해서 놓아줄 만도 한데 박정희는 그런 강직한 사나이를 13년이나 되는 긴 세월을 차마 인간으로서는 견딜 수 없는 그런 고초 속에서 지내게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밝히지만 이인수 대령과 나는 그가 석방된 후 여러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함께 초빙교수로 활동했으며 개인적으로도 가깝게 지낸 사이입니다. 그 분은 육사 2기생으로, 6.25때 많은 전공을 올렸으며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학구파로서 국방대학 교수를 지낸 분이기도 합니다.


그 분을 볼 때마다 박정희가 먼 이역의 전장으로 떠나는 병사들을 막사 안에 소처럼 가두고 한끼 식사를 위해 수 개월에 걸쳐 사병들의 사역으로 지은 건물에서 여고생들의 환영 속에 입이 째지게 웃는 모습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그래 그토록 처절한 고통을 어떻게 견뎌내셨습니까?”

“반박근 교수, 내가 이렇게 살아나올 수 있었던 것은 나의 어린 딸들과 아내 때문이었어.”


그는 대령이 되었으면서도 늦게 결혼을 했습니다. 여러분,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어 그런 꼴을 당했을 때 얼마나 처절했겠습니까? 바로 그러한 심정으로 쓴 책이 <언제까지나 당신과 함께>였습니다. 삼일출판사에서 출간을 했는데 그 처절했던 내용이 소문으로 퍼져 50만부나 나간 책입니다.





지금 그 분은 이 세상에 안 계십니다. 고인이 되셨습니다. 그러나 그를 그렇게 만든 박정희의 딸 박근헤는 그분의 살아생전에 어떤 사과를 한 적도 없습니다. 선거 때가 되자 자신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 문제가 된 인혁당의 희생자 유족들에게나 표면적인 사과를 했을 뿐이지, 이인수 대령과 같은 숱한 피해자에게는 어떤 사과도 없었습니다.


대통령이 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표면적인 사과는 입발림으로써, 그것은 진실을 더 욕되게 하는 행위일 뿐입니다. 그러기에 박근혜는 대통령이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완용의 자손이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되듯이 말입니다.





넷째로, 청렴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도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물론 박정희가 쿠데타를 일으킨 명목의 하나로 <부정부패를 일소하고…>라는 구절을 넣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부정부패를 일소하기는커녕 기존의 부패보다 몇백배 썩은 집단이 바로 박정희 정권이었습니다.


증권파동, 빠칭코사건 등 그동안 물의를 일으켰던 사건은 그렇다 치고 내가 겪은 사건만 말하겠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부대는 쿠데타의 선봉에 섰던 군대입니다. 그런데 부패를 일소하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군대가 얼마나 썩었는지 오히려 박정희를 등에 업고 온갖 부패를 저질렀습니다. 하루 급식 정량이 쌀보리 합쳐 600g인데 그의 3분의 1인 200g도 안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 마디로 죽으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제가 훈련을 받던 교육대에는 숟가락과 젓가락조차도 없었습니다. 그릇도 송송 뚫려 죽을 담으면 모두 새 나갔습니다. 그 착취자들은 모두가 쿠데타에 가담한 자들이었습니다.


도저히 눈 뜨고 볼 수가 없어 이에 항의를 한 최말단 병사가 있었는데 그게 저였습니다. 엄청난 고문을 받았습니다. 이인수 대령이 고문을 받은 것만큼 온갖 고문을 받았습니다. 카비넷 상자 같은 곳에 들어가는 것 말고는 말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이역만리 전쟁터에서도 벌어졌습니다. 바로 정글화 사건입니다. 월남에서는 베트콩들이 설치한 죽창 덫을 견뎌내고 땡볕의 열을 처리해줄 수 있는 정글화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시커먼 운동화를 정글화라 하며 신으라는 것이었습니다. 검은 천으로 덥힌 신은 열을 받으면 열이 몇 배로 축적이 되는데도 말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것을 신은 병사들이 뜨거워서 팔팔 뛰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실제로 나도 그런 일을 숱하게 겪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시골 머슴들이 신는 15원짜리 신발에다가 검은 물감을 칠해놓고 군납을 한 것이었습니다. 바닥에 양철 쪼가리를 넣긴 했지만 죽창을 밟으면 그대로 종아리까지 뚫고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박정희가 그런 죽음의 신발을 만들어 보내 놓고서는 대단한 일이나 한 것처럼 대한뉴스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죽일 놈들 귀국만 해봐라 모두들 죽여 줄테다…”하며 병사들은 치를 떨었습니다.


실제로 바로 이 정글화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려왔습니다. 그러나 군납업자와 그러한 죽음의 신발을 수납받은 책임자가 처벌받았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부패의 왕국이 되었습니다. 전화기 한 대를 놓는데도 중앙정보부나 기타 권력을 등에 업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이었고 개발정보, 투기를 위한 대출자금 모두가 권력을 등에 업어야만이 가능했으며 바로 오늘날 빈익빈 부익부라는 양극화 현상의 근원은 박정희 정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박근헤는 이에 대하여 한 마디의 사과도 없습니다.


개중에는 아버지가 잘못한 것을 왜 딸이 책임지느냐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딸이 책임을 질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이완용의 매국행위를 후손들이 책임질 수는 없듯이 말입니다. 그럼에도 이왕용의 후손이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되듯이, 그런 부정부패 수괴의 딸이 국가정신의 상징인 대통령이 된다는 게 말이 됩니까!





국가정신은 영원히 맑고 밝은 진리의 상태여야 합니다. 진리는 영원하듯 국가도 영원을 추구해야 합니다. 진리를 기반으로 국가를 영원히 운영하고자 하는 의지가 국가정신입니다. 그러나 박정희의 딸 박근혜는 자신의 아버지가 저지른 부패 행위에 사과는커녕 한 마디의 언급도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정의를 바탕으로 한 국가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치 시절을 겪지 않은 독일인들이 유대인 묘역에 참배하며 눈물을 흘리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부패한 것은 아무리 방부제를 사용해봤자 부패한 상태만이 유지되듯이,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앞으로 잘 하겠다는 것 또한 이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래서 박정희의 딸 박근혜는 대통령이 되어서는 더더욱 안 된다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로, 대한민국의 영혼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여러분, 인간은 동물과 달리 영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영혼을 옛날의 여자들은 절개로써 지켰고 남자들은 기개로써 지켰습니다. 이러한 영혼이 국가 단위로 모인 것이 국가의 영혼입니다.


바로 이 나라의 영혼을 지키기 위해 유관순 열사, 윤봉길 안중근 의사 등 수많은 선열들이 목숨을 바쳤고 국민들에게도 그러한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의 영혼을 지키게 하려고 국립묘지에 그 분들의 영혼을 봉정하였습니다.





그런데 박근혜의 아버지 박정희는 무얼 했습니까? 독립투사들을 무찌르는 일본 군대의 앞잡이가 되었습니다 .그것도 대한민국 침탈의 원흉 일본의 천황에게 혈서까지 써 가며 자원입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자기 나라 자기 민족을 지키고자 싸우는 대한민국 독립군을 토벌하는 만주군으로 말입니다. 독립군을 말뚝에 묶어 놓고 총검으로 가슴을 찌르고 쏘아대는 만주군으로 말입니다. 국민 여러분, 독립투사들이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가 박정희를 비롯한 만주군들의 총칼에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국민 여러분, 이완용 등 매국노의 후손들은 지금도 자기의 조상이 누구라는 것을 밝히지 않습니다. 아니 부끄러워하며 숨어 지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손자나 증손자들까지도 말입니다. 그러나 박근혜는 독립투사들을 총칼로 찔러 죽인 만주군 출신 박정희를 등에 업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려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피가 거꾸로 솟지 않습니까. 국가의 영혼을 지키기 위해 독립투사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삼일절이라는 기념일까지 정하여 온 국민이 순국 정신을 기리고 있는데, 그분들을 총칼로 찌른, 일본군 중에서 최 앞잡이 만주군 출신 박정희의 딸이 감히 대통령이 되겠다 하다니요…


이참에 한가지 사실을 더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는 베트콩과 월맹군에게 한국군 납치대상자였습니다. 한국군 최고기밀문서를 취급하는 병사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만약 그 문서가 탈취되면 한국군만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 미군들의 암호화된 문서의 양식을 바꿔야 했습니다. 숱한 저격을 받았고, 그탓에 고엽제에 의한 피해 외에도 총 여섯 번의 총상을 입었습니다. 저를 경호하던 한 병사는 전사하여 지금 동작동 국립묘지에 묻혀있습니다.


투이호아에서 천리 북쪽인 츄라이로 전선이 옮겨진 후로는 그나마 경호병도 없이 위험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이공 주월사령부의 서학수 하사가 베트콩에 납치되었다는 정보를 입수하였습니다. 그는 북한으로 끌려갔습니다. 그는 나처럼 특급문서 취급자도 아닌 일반 행정병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서학수의 아버지는 영덕지역 한 학교의 교장선생님이었는데 즉각 파면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은 정보기관에 끌려가 고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국가에서 아드님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릴지…”하고 위로는 못해줄 망정 파면과 고문이라니…


여러분, 더욱 놀라운 사실은 서학수 하사의 아버지는 일제시대에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독립투사였습니다.





나라를 찾겠다고 싸우는 독립투사들을 총칼로 찔러죽이던 일본 만주군… 바로 그 일본 만주군에 속해 있었던 박정희가 이때다 싶게 독립투사였던 그 가족들을 때려잡은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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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한 정권을 무너뜨리는 행위자는 반역자이지만, 자기가 살고 있는 국가의 영혼을 무너뜨린 자는 패역자입니다. 부모에게 못된 짓을 한 자식은 불효자이지만, 짐승같은 짓을 한 자를 패륜아라 하듯이 말입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팔다리를 잃은 부상자를 나무토막 싣듯이 트럭에 실어 쓰레기통에 버린 패역자 박정희의 딸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합니다.


온갖 권력을 이용하여 딸, 손녀딸같은 대한민국의 여성들을 끌고가 못된 짓을 한 패역의 인간 박정희의 딸 박근혜가 이에 대한 한마디의 사과도 없이 여성대통령이 되겠다 하며 대한민국의 여성들을 또 한번 모욕하고 있습니다. 아니 이는 여성들의 영혼에 대한 겁탈행위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세계 최초로 인쇄술을 개발했고 독자적인 문자를 가지고, 숱한 외침 속에서 나라를 지켜낸 위대한 민족입니다. 그리고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릴 정도로 예의범절을 지키는 나라였습니다. 여러분들의 사랑하는 가족의 영혼을 지켜줍시다.


패륜아, 패역자가 나라를 무너뜨린 후 지금 대한민국은 온갖 부정부패, 양극화로 분노와 증오의 국가가 되었습니다.





곰팡이는 나무 자라듯 한 가닥만이 자라나지 않습니다. 곰팡이는 그늘진 곳에서 여러 가닥이 어우러져 자라납니다. 그 증거로 패륜아 패역자의 딸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자 두 아들을 군대 안 보내고 차떼기를 한 인간과 어떤 유명한 철새까지 그 주위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마치 곰팡이에 곰팡이가 끼듯이 말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런 곰팡이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아무리 누런 곰팡이가 덕지덕지 끼었을지라도 햇볕을 강하게 내리쬐면 사라지듯이, 이번 선거에서는 청렴한 인물을 뽑아 악의 곰팡이를 없애 버립시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일선에서 병역복무를 한 대통령을 뽑아 반(反)안보의 곰팡이들을 없애 나라를 더욱 튼튼하게 만듭시다. 애국지사들의 가슴을 총검으로 찌르고 쏘아 나라의 혼을 죽이려 했던 더러운 피로부터, 이 나라를 아름다운 영혼으로 지켜냅시다.


그리하여 국가유공자 만세, 참전군인 만세, 대한민국 여성 만세, 대한민국 근로자 만세, 모든 대한민국 국민 만세 영원한 대한민국 만세를 힘차게 부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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