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없음으로 음슴체 ㅠㅠ

소시적 심심할때 컴터 분해했다 다시 조립하는게 취미일 때가 있었음

친구들 컴퓨터 조립해주고 용돈도 벌기도 하고 고쳐주는게 재미 있었을 때가 있었음

친구놈이 하나 있었는데 설계를 하는 프리렌서라 컴터를 한번 조립해준 기억이 있음

자세한 사양은 기억 안나지만 린필드 i760으로 나름 사양 빵빵하게 조립해줌 (다나와 평균가로 돈받고 부품 싸게 구해 용돈 번건 안 비밀)

그게 한 5년 전으로 기억남 당시 사양으로는 좋은 축에 속하는 컴터라 부러움에 눈물 흘리면 기억이 남(당시 쓰던 암드 9850 cpu에 비하면 천국이였다는..)

그런데 작년쯤 부터 친구놈이 연락이 계속 오기 시작함 블루 스크린 떳다 머 했다 지겨워 죽을 지경으로 날 괴롭히길래 왜 그런지도 모르고

계속 응대해줌

그러던 어느날 밤 11시 30분 전화가 걸려옴

친구 : 윈도우를 다시 까는데 깔다 보니 자꾸 블루 스크린이 뜬다

존눈 : 그래? 그럼 코드 사진 찍어 보내봐 그리고 망할 놈아 지금이 밤 11시반이다 시간 보고 연락 좀해라

친구 : ㅇㅇ 급해서 그래 너밖에 없잖아

존눈 : 하...............................

그러는 사이에 사진이 도착...역시나 예상대로 ahci 모드 관련 블루 스크린

다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음

존눈 : 야 이거 너 64비트 윈도우 까냐?

친구 : ㅇㅇ

존눈 : 그럼 부팅 할때 딜리트키 연타 해바~ 그럼 cmos로 들어 갈꺼야 파란 화면

친구 : 기달려바 하고 있어 ~~ 야 근데 이거 파란화면이 아닌데?

존눈 : 나니~~? 파란게 아니라고? (분명 파랑이 떠야 할건데 ..............먼가 이상한데?)

친구 : 마우스도 잘 움직여

존눈 : (??????????? 나 모르는 사이에 바이오스라도 업댓 한건가?) 야 사진 찍어 보내봐

친구 : 어 알았어 ~~

사진이 도착함..........

이런 형태의 사진이 도착.......

존눈 : 머냐 이거? 내가 해준 보드가 아닌데? ( 그당시 아수스 광팬이라...보드는 아수스로 해준걸로 기억..)

친구 : ㅇㅇ 컴터 샀어

존눈 : 야 잘들어 어디란에 머가 있다라고 말하면 모를거니깐 화면을 하나하나 보다가 ide라고 써진거 있거든 그거 찾아서 ahci로 바꾸고 다시

         윈도우 깔아봐 그럼 될거야 나 내일 새벽에 6시에 출근해야 하니깐 잔다 지금 벌써 12시 넘었다

친구 : 야 내가 멀 아나 자세히 좀 갈쳐줘

존눈 : 그게 자세히 갈쳐주고 싶어도 보드마다 카테고리가 조금씩 다른데 있어서 내가 그걸 다 외우는 것도 아니고 sata mode 라고 된 항목

          있는데 찾아서 ide라고 써있는거 찾아봐

친구 : 알았다 근데 좀 서운하네 니 잘 아는데 자세히 갈쳐주면 안되나 내 주위에서 컴터 하는 사람이 니밖에 더 있나

존눈 : 한번 해봐라 어려운거 아니다

30분후

띠리리리리리리리리리릴리리리리리리링 친구님 전화 오심..

친구 : 야 안된다

존눈 : 나니???????????????

친구 : 야 영상통화 걸게 보면서 해줘

존눈 : .............................

친구 : 전화 끊는다 뚝~

그러고 영상 통화가 옴 ........아시다시피 자다 일어나면 눈꼽도 끼고 잘안보임.. 거기다 영상통화 화질이란..............

거기다 더 어이 없는건 화면을 비추느라 내가 말하면 무슨말인지 못알아 먹고 자꾸 화면을 자기 얼굴쪽으로 땡겨서 소통을 시도

그렇게 어찌 어찌 해서 모드 바꾸고 잠을 다시 자려 하니............잠이 안옴 12시반이 넘음 ㅠㅠ

한번 자다 깨면 잠을 잘 못자는 스타일이라 이불을 애인삼아 부비부비 하던 중 1시 반쯤 문자가 옴

머라고 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덕분에 내 잠은 마치 애인마냥 나를 떠나가고 난 회사를 지각함

몇일 뒤 밤 10시쯤 친구가 또 연락 옴

친구 : 야 내가 설계 프로그램을 깔라는데 이게 윈도우가 7 라서 안깔려서 다시 xp로 깔고 싶은데 블루 스크린이 자꾸 뜬다

존눈 : 야 그거 전에 해줬자나 그거 반대로 ahci모드를 ide 모드로 바꿔주면 된다

친구 : 몰라 ~~~~~기억나나 그게?

존눈 : 야 니 너무한거 아니가? 나한테 컴터 맞춘것도 아니고 매번 그러지 말고 니 컴터 한대 더 있으니깐 네이버 가서 ahci라고 검색 해봐라

         거기 잘나와 있다 컴퓨터라는게 앞에 있으면 내가 보고 하면 금방이지만 원격으로 해주는건 기본 지식이 없으면 힘들다 그리고 너도

         컴터로 먹고 사는 놈인데 좀 배워놓던가 아니면 동네 컴터 가게를 가서 좀 해달라고 해라

친구 : 컴터가게는 돈아깝다 아이가 ~ 그거 좀 갈쳐 주면 안돼나 ? 내 주위에 니가 컴 제일 많이 알고 있다 아이가?

존눈 : 난 조또 모른다

친구 : 해도~

존눈 : 하.................................

전에 한번 해본 기억이 났는데 음성 통화로 이리저리 안내해주고 잠을 택함

다음날.............

띠리리리리리리리리리ㅣㄹ리ㅣㅇ 친구놈 전화가 옴

존눈 : (미안해서 사과 전화를 했나??)여보세요~

친구 : ㅇㅇ 어제 밤에 미안

존눈 : ㅇㅇ 괜찮~ 잘깔렸냐

친구 : 야 이게 윈도우 xp에서 메모리를 다 못 쓰나?

존눈 : ㅇㅇ xp는 메모리 다 못씀 4기가만 꼽아 쓰는 거임

친구 : 내 아는 사람이 그러는데 xp도 쓸수 있다는데

존눈 : 그건 xp 64비트 ~ 니가 가지고 있는건 32비트~

친구 : 그래? 그럼 니가 구워서 하나 보내줘

존눈 : 없거든요 그런 파일 xp 64비트라니......구할수도 없는 희귀한놈이다 포기해라

친구 : 야 니 컴터 잘 알잖아 그런것도 못구하나

존눈 : 나 컴터 조또 모른다고

친구 : 와 서운하다 좀 구해봐라 니 구할수 있잖아

존눈 : 못구한다고 그런거 어디서 구하는데?

친구 : 파일 사이트 가면 있지 않나?

존눈 : 그럼 니가 가서 다운 받으면 되겠네

친구 : 나 파일 사이트 안쓴다 아이가

존눈 : 아이디 비번 사이트명 갈쳐줄까?

친구 : 아 쫌 구해도

존눈 : 미친놈아  못 구한다고 그리고 니는 컴터 5년전에 조립해 준거 아직도 고장한번 안나고 잘쓰고있잖아 다른데서 컴터 샀으면 거기서 좀 처리 해라  그사람은 너한테 판사람인데 그정도는 서비스로 해주겠지 밤 12시 다되서 전화 하고 수시로 전화해서 이러지마라 좀 일좀 하자 나도 눈치 보인다

친구 : 친구좋다는게 이런거 아이가 좀 도와도

존눈 : 친구 좋아서 컴터 다른데서 샀나?

친구 : 니 멀리 있고 해서 그랬다아이가

존눈 : 그래 나 멀리 있으니깐 윈도우는 너 알아서 구해라 끊는다 ~ 수고~

그 뒤로 컴퓨터 조립을 끊음 .......회사 동생들이 한번씩 조립해달라고 하면 조립은 내가 해주지만 고장은 너의 몫이라고 말함

작년일이지만 쓰다가 빡쳐서 암걸린뻔함........................열받아서 샤워하러 가야겠음....

여러분 컴퓨터는 정말 배우지 말걸 그랬습니다....

p.s 그 뒤에도 먼가 컴이 이상하면 전화와서 물어 본건 안자랑~ 설계 프로그램을 윈 7에서 쓸수 있게 해줄수 있냐고도 물어본 것도 안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