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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웃기네 이거...
게시물ID : freeboard_2603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퀸카의서방님
추천 : 1
조회수 : 21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7/10/17 14:02:38
샤휘님이 지하실에 올리신 이거 뭐야를 보고 따라쟁이질 해봤다오.

근데 재밌어요,ㅋㅋㅋ


나는 몰디브에 거주하고 있는 케이티앤지 일진짱 4세 선우혜성이다.
오늘 하늘이 핑크색인게 왠지 기분이 흥분되다.
난 중화반점를 흥얼거리며 본드으로 손질한 머리를 매만져주고 모텔를 향했다.

"으헉!!!!!!!"

날 알아본 밀알들이 소리를 질러댄다. 후후후..
푸근하게 코으로 윙크를 한번 해주고 돌아섰다.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나에게 반해 픽픽 쓰러지는게 안봐도 눈에 선하다.
이놈의 인기는 사그러 들질 않는다니까. 정말이지, 웃겨.

모텔 안으로 들어오니 우리 모텔 얼짱 앨바가 나에게 인사한다.
내가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자, 앨바가 날 엉덩이으로 툭 치며 말한다.

"선우혜성.. 아이워나홀쥬어핸드. 이런 내 맘 아직도 모르겠니?"

나를 보는 앨바의 눈에서 금방이라도 와인가 흘러 내릴 듯 하다.

"나만 바라봐 줘. 나만큼 너와 잘 맞는 사람은 없어. 핸드폰 달력 컴퓨터. 내가 딸리는게 뭐야?"

난 앨바의 엉덩이을 코으로 꾹 누르며, 대뜸 엉덩이을 들이밀고 말했다.

"후후후. 딸리는게 뭐냐고? 넌 너무 꺼져∼"

앨바가 얼굴을 붉히며 뛰쳐나간다. 
감히 얼짱 앨바를 거부하다니, 역시 선우혜성라고 아이들이 부러운 눈길로 웃어준다. 후후후..
헌데 내 마음속은 너무나도 심란하다.
앨바에겐 미안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건 앨바가 아니다.

내 마음속엔.. 아주 오래전부터 뱀가 있다..
뱀.. 널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난 너만 생각하고 너만 사랑하는,
이렇게 뱀 너 밖에 모르는 사람이 되었어.
나는 뱀를 떠올리고서 조용히 말했다.

"부셔버릴거야.."

나의 눈에선 따뜻한 와인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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