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만 2년 눈팅족입니다.
제목처럼 첫 날에 듣고 왔다는 뿌듯함에, 비루한 보급형 카메라로 찍은 거지만, 감히 한번 올려봅니다.
주변인들 회사사람들이나, 친구들, 가족들...현재 답답한 상황을 토로해도 -_-아 그래? 이런 반응이라, 일년 내내 답답했는데.
마침 운 좋게 몇 주전에 이 콘서트 소식을 알고, 바로 거침없이 결제했습니다.
본인은 수동적인 인물이라 가만히 듣고있고 싶어서, 힐링용으로ㅠㅠ
그 날이 딱 감기가 걸린 날이라, 감기약에 취해, 열에 취해, 휘적휘적 빙판길을 헤치며 연대앞에 도착했어요.
연대앞에 공사중이라 차가져오지 말래서 좀 일찍 퇴근했지요.
뼈속부터 오유인이라, 혼자가서ㅠㅠ 저 판넬 앞에서 사진을 못 박아서 조금 아쉽네요.
왠만한 공연은 촬영이 안된다길래, 여기도 그러려나 조마조마 들어갔는데, 왠걸.
표 체크해주시는 언니가, 카메라/비디오 촬영 다 된다고 맘껏 찍어도 된다해주셔서ㅎㅎ 찍었어요. 근데, 올려도 되는지는;;;
조리개/iso/심도 다 몰라요. 그냥 찍습니다.
만성 수전증에 사진이 흔들렸네요ㅠㅠ
앞자리 분께 장난치시고는. 깨알 웃음.
아래 세장은 제 자리가 멀어서, 쭉쭉 크롭 했습니다. 보급형 렌즈라 줌을 최고로 땡겨도.. 멀었어요ㅋㅋ
많이 찍은 줄 알았는데, 집에 와서 풀어보니 별로 없네요ㅠ_ㅠ 아, 진짜 많이 찍은 줄 알았는데;;
그날 본 기사가 고물상에서 환급(?)받는 세금이 절반으로 줄어서, 할머니 할아버지들 부담이 커질 것 같다는 기사를 읽었었는데,
어머 왠걸, 그 기사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오유에 한 2번(?)정도 베오베간 3일 내내 pd분께서 울면서 찍었다던 다큐 3일에 대한 캡쳐들이 생각나면서,
기사 볼때 안타까움에, "아 이건 또 뭐야." 했었는데ㅠㅠㅠㅠ
더 이상은 스포가 될 것 같아서ㅠㅠ(이미..?)
첫날인데 이렇게 보러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세상이 서늘한데, 시원하게 해학적으로 풀어주시는 님께 오히려 감사드립니다.
ㅋㅋ 나중에는 누구든 함께가서 매년 챙겨가보려해요. (이왕이면 좋아하는 사람과.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