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거울아, 거울아~~~
게시물ID : sisa_2603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컴백음슴
추천 : 1
조회수 : 17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1/29 06:06:59

거울아,거울아!

수첩공주가 대선일까지 완주는 하겠니?

 

당진시장에서 유세하는 그녀를 보자니 심히 우려가 되어 묻는 말이란다.

욕심은 하늘에 닿아 하루에 열 군데를 소화하려는 무리함으로 말미암아

초췌함과 피로감이 그대로 드러나더구나.

웬수같은 바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여 공주의 얼굴이라고 비켜가지는 않더구나.

야속하게도,돌로 깍은 듯하던 헤어스타일도 여지없이 무너지는구나.

 

작은 다래끼를 항상 내장한 듯한 눈은 자꾸만 쳐지고,

콧등을 흐르다 뭉친 옹이도 시나브로 드러나는구나.

가장 부친을 닮은 그 콧날의 도드라짐으로 유신을 연상해도 좋으냐?

 

거울아,거울아!

그 공주 신체의 어느 부위가 가장 부실하냐?

 

본인은 악수를 하는 오른 손이라고 변명하던데,

많은 이들의 짐작에 의하면,

순발력과 지구력이 부족하여 입안에 감춘 혀라고 지적하던데...

그 말이 맞기는 맞냐?

 

거울아,거울아!

내 보기엔 동갑의 늙은 여자가 웬 초겨울 고생을 사서하냐고 묻고 싶다만,

등 떠밀려 나온 가여운 여자라는 여론에는 찬성을 하냐?

 

거울아,거울아!

엊그제 광고에 선보인 카터칼의 궤적이,

염통을 파열시킨 만행보다 크게 보이더냐?

그래서,영혼조차 없다는 여느 부류들처럼,

너에게 비친 여자에게 태산같은 한 표를 아낌없이 주려느냐?

 

거울아,거울아!

이제는 네 뒷쪽을 보거라.

실정과 학정에 볼이 핼쓱한채로 비쳐지지도 않는 아우성을 듣거라.

네가 담았던 그림은 상류층의 극히 미세한 한 부분이요,

앞으로 담을 그림은 네게 생소한 아비규환의 실상이다.

 

거울아,거울아!

유세 이틀째에 저리도 무너진 여자를 담기에는 네가 너무 잔인하지 않냐?

하필이면 선거를 초겨울에 잡은 놈들을 탓하거라.

 

그녀를 지지하지는 않지만,

추위와 바람과 일정에 쫓기는 그 여자가,

그래,끝까지 완주는 할 걸로 보이냐?

 

거울아,네 생각은 어떠냐?

 

주위에 물을만한 사람도 없고 개 두 마리도 가까스로 곤한 잠에 빠졌으니,

천상 벽에 걸린 '거울' 너한테 물을 수 밖에...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articleId=2167086&bbsId=D115&pageIndex=5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