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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카페에서 종업원이 쓴 욕설이!!!
게시물ID : soda_26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왈츠소파
추천 : 12
조회수 : 7066회
댓글수 : 139개
등록시간 : 2016/01/18 01:00:04
안녕하세요, 친구랑 이 문제로 논쟁을 벌였으므로 음슴체.

약 일주일 전,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서 카페를 갔음. 다들 먹성좋지만 몸매가 굉장히 좋기에 아무런 걱정없이 아이스크림 와플과, 커피 두잔을 시켰음. 그리고 날씨가 너무 추워서 따듯한 물 한잔을 요구했음. (물론 공짜로 요구했음)

몇 분이 지나서, 음식이 나왔고. 우리의 주문서에 '머그잔 물 ㅅㅂ' 이라고 써져있는거임.
순간 우리는 당to the황..... ㅅㅂ의 의미가 우리가 알고있는 ㅅㅂ이 맞는건지... 공짜로 요구해서 ㅅㅂ이라고 쓴건지 그 ㅅㅂ이 도대체 무엇인지 멘붕이 왔음.

그래서 한 친구가 종업원에게 물었음 그러자 '뭐 별일도 아님' 이라는 태도로 장난으로 했다는 거임.... 음??? 그래서 급 화가 났음..ㅋㅋㅋ 그 뜻은 ㅅㅂ이 그 ㅅㅂ이라는게 맞다는 의미인데...
그래서 내가 따지러 갔는데 이거 원 표정이 '별거도 아닌데 왜 난리지' 라는 표정의 종업원1, '제가 죄인이오'라는 표정의 종업원 2. 종업원2가 자신이 장난으로 썼다고 쿨하게 인정&사과. 그런데 문제는 종업원1의 표정이 정말 똥씹은 표정이었음 '이 못생긴 징어는 여기서 왜 난리인가ㅡ' 하는 표정에 나는 폭발했음. 

그래서 여기서부터 진상을 부렸음. 인정. 진상이었지만 난 너무 화났기에, 메니저를 불러달라고 요청함. 종업원1, 자신이 매니저란다..ㅋㅋㅋ 그래서 으음.... 더 진상이 됬다... 진상의 스킬 '사장님 어디 계신가요'. 사장이 자리에 없어서 전화통화. 예의를 갖추며 상황 설명. 당황하시는 사장의 목소리. 
'제가 직원과 통화 후 다시 전화드리겠습니다'  

몇 분 후, 종업원1이자 매니저가 와서 대표 사과하였고, 저희는 네. 알겠습니다. 하고 상황 마무리.

이 이야기를 내 친구들과 했음.
보통 대부분의 친구들이 'ㅅㅂ'이라고 쓴 종업원을 탓함. 그러나!!! 다른 친구가 '별것도 아닌데 왜 화를 냈는지 모르겠다' '서비스 업종에서 일해봐서 아는데 자기들끼리 장난친거 가지고 왜 이렇게 유난이냐' '내가 그 상황이었으면 난 너 편이 아니었을거고, 별거 아닌걸로 전화까지 한 너가 너무 유난스럽다' '그들은 같은 인간일 뿐이고 너가 우위에 있는 사람도 아닌데 왜 그랬냐' 등의 의견을 들었음.

아주 맞는말이었음. 근데 내 상황은 누가 먼저 잘못을 했는가임. 근데 그 상황에서 내가 화를낸게 그 친구의 포인트고, 나는 당연히 내가 화를 내는게 맞다는게 나의 의견.

이 이야기를 하면서 쓸데없이 내 생일이 끝나버림ㅎㅎㅎ 그 친구의 의견도 다 이해가 가고, 맞는 말 100인데. 으음 왜 뭔가 기분이 똥 덜 닦은 기분인디...

징어분들의 솔직한 의견을 통해서, 제가 한 번 저의 행동을 돌아보려고 합니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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