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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초가 되라, 꺼져, 꺼지는 초가 되라.
그런 하루가 Come,
내일이 또 Come, 컴컴하게,
캄캄하게 보내, 보를 내, 모든 걸 놓는 손으로
보듬은 게 녹는 선으로 형체 잃어 내 꿈이
이런 내 품이 여린 내 가슴이 애탔으니
활활 탄 재의 메타포니
봐봐 쟤 세상 포기한 그 꼬락서니
그 손가락질을 나 견디려
돈 빌려 술에 꼴았으니 골 앓으니
이대로 막장까지 go 하나니, 하나님,
이 개좆 막 까라지,
당신 실은 신은 가짜지,
그런데도 미워하기 위해 믿었어.
닮은 피조물, 정작 인간은 두려워서 그 앞에 욕도 못 하고
피해 의식 느끼며 메아리 없는 하늘만 탓하는 게, 걔가 바로 저,
저의 신앙이군요, 인정 많은 신부님.
인정합니다, 못된 심보죠.
그러니 제발, 엿 같은 성경캠프에는 안 간다고요.
신부님, 왜 저한테 아이스박스를 찾죠?
방금 트렁크에 실었는데, 아니 제 말 듣고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