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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604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Ω
추천 : 2
조회수 : 16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1/03 10:19:25
시험 합격하면 가치 상승이라도 되는건가..
지금은 살아있을 자격도 없다고 말하면서...
엄마 다른 일 해볼 수도 있잖아 난 아직 스무살 밖에 안됐잖아
너같은 게 뭘할 수 있다고 니까짓년이 넌 공무원 시험 합격해서 공무원이나 해

나는 시험 합격할 자신도 없고 합격해도 그 일을 잘해나갈 자신도 없다
하고 싶지 않은데.. 단한번도 생각해본적없는데
그럼 니년이 뭐 다른거 할 수 있는데
라고 묻는 엄마에게 아무말도 할 수 없는 내가 밉다
너 내년에 합격 안하면 엄마 죽을거야 농담으로 알지마
차라리 내가 죽고 싶다
친구 하나 없고 주위에 대화할 사람이라곤 가족 뿐인데..
나를 이렇게 키워 놓고 나한테 변하라고 한다
강아지들에 집착하는 날 이상하게 생각한다
사람으로부터 받지 못하는 애정때문에 더 강아지들에게 집착하는걸 모르는가 보다
알면 더 비참하겠지만..
아침마다 도서관에 와서 흥미 없는 형소법 책을 보고
시간되면 집에 가는 나.. 그렇게 스무살을 보냈다
앞으로 몇년은 더 이렇게 살 것 같다
불안하다 니년 때문에 불안해서 잠을 잘 수가 없다 사람 구실도 못하고 살까봐
나는 비정상
나는 암덩어리같은 존재
내동생은 장난으로 내 목을 조르지만 그냥 그렇게 죽어버렸으면 했던 적이 여러번이다
다만 동생 손에 죽으면 안되니까 미안하니까
물론 내 동생에게 날 죽일 마음은없겠지만
너무 불행하고 힘들어서 죽고 싶은게 아니라 그냥 지겹고 재미없고
살 가치가 없는, 내가 벌레만도 못하게 느껴져서 삶에 미련이 없다
내 장례식엔 몇 사람이나 올까 우리 가족의 슬픔은 얼마나 갈까
우리애들은 누가 돌봐줄까 병원도 한 번 제대로 데려가 본 적이 없는데..
도서관 열람실에 코를 훌쩍이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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