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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찬호형 얘기좀 하자.
게시물ID : sports_50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껄이기
추천 : 8
조회수 : 109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6/11/14 20:34:08
아.. 내가 오늘 지꺼릴 내용은.. 코리안특급 박찬호! 그래.. 찬호형에 대한 이야기이다. 

올해로 두번째 FA를 맞이하신 우리의 찬호형님... 73년생이니 한국 나이로 따지면 대략 34살이시다. 

요즘 심심치 않게 박찬호라는 이름이 신문에 오르내리고, 미국 스포츠 신문에도 가끔 등장한다. 전성기도 간거 같고, 공의 구속도 떨어진거 같고, 1차 FA때 대박터졌지만 먹튀였고.. 솔직히.. 지난 몇년은 거시기 했던건 사실인데... 

사실.. 내가 한국인이라서가 아니라, 냉철하게 따져도 찬호형정도면 연봉 200~400만 사이라면 무리없이 데려가고 싶은 투수 1순위라고본다. 더군다나 찬호형이 가격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는 관계로 100만달라정도까지도 가격이 내려갈수 있다. (이미 5000만 달라 벌었는데 무슨 욕심이 더 있겠는가?) 

"한물 간 투수를 누가 데려가는냐!" 라고 ㅡ_ㅡ 따져대는 분이 꼭 계실꺼라 생각된다.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말이기도 하다. 


- 아직은 맛있는 선수이다.

일단 먹튀든 뭐든간에 MLB에서 10년을 버틴 투수이다. 그것도, 선.발.로. 말이다. 대단한 의미인것이다. 미국보다 훨씬 작은 한국에서조차 10년을 선발로 버틴 투수를 찾아보라. 몇명이나 있는가? 그만큼 선발투수로서 욕을 먹든 말든 10년을 버틴 투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찬호형 구속이 떨어진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150km 초중반의 구속을 자랑하고 있다. 거기에 이미 공식적으로 인정된 슬러브(혹은 파워커브)와 체인지업, 100km/h대의 슬로 커브를 가지고 있다. 직구보다는 오히려 이 3가지 구질을 완벽하게 구사한다. 여기에 아직은 완벽하다고 말할수 없지만 투심패스트볼이 있다. 

위기관리 능력도 괜찮고(-_-a 볼넷난발로 인해 스스로 위기를 너무 많이 만들어 내다 보니 익숙해진게 아닐까 생각된다.) 완투형 투수는 아니지만 6~7이닝은 믿을만한 투수이다. 1,2선발은 아니더라도 3,4,5 선발중 하나는 충분히 소화해 낼수 있다. 특히나 센디에고로 와서 올해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거기에 성실하다는게 중요하다. 그는 늘 성실하다. 착하고 성실하고 잘생기고 마나님 이쁘고... 뭐 이정도면 어느팀에서도 환영할만하지 않은가? 물론 부상만 없다면 말이다. 


- 이전의 박찬호가 아니다. NEW 버젼이다.

이전의 박찬호와 지금의 박찬호가 틀려졌다는데도 그는 군침이 도는 FA 이다. 예전에는 선발 이외에 과연 이선수를 어따가 써먹어야 할까 생각했을지도 모르것지만... 이제는 선발이외에도 볼펜투수로 써먹을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 솔직히 5000만달러짜리 선수를 볼펜으로 돌릴수는 없는 노릇 아니던가?

우리의 능구렁이 형님이신 구대성 형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MLB에 헐값으로 가지 마라."

그렇다. MLB는 인종차별은 없어도 돈 차별은 있다. 일단 비싸야 써먹는다. 싸며? 그냥 대충 굴려 먹는다. 찬호형은 이전에 너무나 비싸서 볼펜으로 돌릴수가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볼펜으로도 돌릴수 있을만큼 가격이 떨어졌다. 

마무리뿐 아니라 긴 이닝을 위한 중계투수로도 돌릴수 있다. 이것이 새로운 찬호형의 모습이다. 

더군다나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기 때문에.. 솔직히 적당한 가격에 1~2년 계약으로 데려갈수 있다면 싫다고 마다할 팀은 없다고 본다. 단지 그 스스로 말했다 싶이 서부지역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고, 소속팀인 샌디에고 역시 왠만해서 그를 보내지는 않을것이다. 올해 부상때문에 좀 거시기 했지만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고, 이정도 경력에 성실하고 말썽없는 투수를 괜히 딴팀에 줄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찬호형은 이전과는 다른 투수이다. 이제는 진짜 베터랑 선수이다. 



대충 이러한 이유로 어찌되든 앞으로 3년정도는 충분히 메이져 리그에서 찬호형의 모습을 볼수 있을꺼라 생각되어 진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샌디에고에서 찬호형을 200만 정도에 잡아주고, 4,5선발로 기용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지꺼려 보는것이고, 찬호형이다보니 좋은 소리만 썼다. 괜히 쓸때 없는걸로 딴지 걸기 없기다! 단점 몰라서 안쓰는거 아니니까 말이다. 

올 겨울 몸관리 잘하셔서 내년시즌 어느팀에 가든지 재미난 경기를 보여 주었으면 좋겠다. 

사실 다른 한국 선수들이 뭘 하든... 내 마음속에 메이져 리거는 아직까지는 코리안특급 박찬호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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