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까지 쭉 지켜보고 나니까, 전반전에서 우리가 말렸던 가장 큰 이유는 우리 미들이 털린 것보다도 쿠웨이트의 오바페이스가 컸던 것 같음
상대는 한달동안 합숙훈련하면서 조직력도 우리보다 월등한데다 최대한 빨리 선제골을 넣어야 할 이유가 있어서 그런지 엄청난 오바페이스로 뛰었음. 크리그에서 활동량으로 내로라하는 김상식 최효진이 버거워할 정도로 쿠웨이트는 오바페이스였음. 확실히 전반에 쿠웨이트쪽에서 찬스들이 많이 나왔지만 정성룡의 선방쇼 덕에 선제골엔 실패.
그리고 후반들어와서 한 10-15분정도 지나면서부터 쿠웨이트 체력떨어지는게 눈으로도 보일정도였음.
전반에 날라다녔던 머리띠도 조깅수준으로 뛰어다녔고, 20번은 별다른 컨택도 없었는데 근육 경련성 부상으로 아웃.
결론은 쿠웨이트 벤치의 실책. 초반 오바페이스로 선제골 넣고 침대로 잠구자는 계획이었던 것 같은데 우리 수비진 + 정성룡의 능력을 너무 낮게 잡았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