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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 산게 너무후회됩니다...스압.(?)
게시물ID : gomin_2935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꽃사랑
추천 : 1
조회수 : 42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2/29 23:47:26
올해 고2올라갑니다..남자고요..
저는 제가 착하다고 생각하지않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제친구들이 저보고 다 착하데요..착한척하는줄 알았는데 다 착하다고 하더군요..
그말 들을때마다 좀..그렇더군요...난 하나도 안착한데..나도 나쁜생각많이하는데..

여러분..착하게 살지마세요..그렇다고 막 강간이니강도니 그런 법에 어긋나는행동하라는 말이아닙니다..
착하게 살면 복이온다고요?그래서 지금 제가 이꼴나는거죠?그죠?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덩치랑 키만컷지 싸움이라곤 관심도없는 그저 평화를 사랑하는 학생이였습니다.
주변에 친구들도 다 힘없고 공부잘하고 온순하고 그런친구고요(지금도 그래요)
덩치와 키만컷지 싸움을 못한다는 이유로 정말 많은무시받으면 많이맞고 많이울고 그랬습니다.
그럴때마다 엄마는 참아라고 했습니다.참아라..참아라..중2때까지 참아라..참아라..이소리들었습니다.
뭘 잘못했는지도,잘못한것도 없는데 울면서 잘못했다고 빌었습니다..
그러다가 중2때 복싱을 배우게 되었습니다...그리고 절 가장많이괴롭혔던 애들 애들이보는데서 흠씬패줬습니다..더 이상 애들도 괴롭히지않더군요..이제 제가 원하는 평범한 일상이찾아온거죠..
그뒤로 운동을 한다고해서 애들을 이유없이팬다거나 놀린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중3때...참고참다 너무참아서..중3 1년내내 정신이 황폐되어서..정말..자해도 많이하고..
맨날 실실웃고 집에있는 장농 주먹으로 깨면서 "시발!도대체 얼마나 참아야하지?왜 나만 참고살아야해?"이랬습니다..흔히 중2병?암튼 이때까지 제인생의 암흑기가 되겠네요..

고등학교올라와서도 그저 평범한애들과 평범하게 지냈습니다..그리고...애들이 뭘 요구하면 무조건 다들어줬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호구..제 별명이죠?ㅋㅋ
비오는날 우산없으면 제가 비맞으면서 까지 친구한테 우산빌려주고.암튼 그냥 별명이 호갱님이였어요
택시비도 제가 다내고..그땐 순전히 그냥 생각없이본능?은 아닌것같고..아무튼..그랬습니다..
그리고 엄마한테 처음으로  고2올라와서 바람막이랑 패딩하나 사달라고했습니다..노페?그게 뭐죠?
패딩도 33만원짜리 9만원에 파는거 엄마한테가서 사달라고했습니다.사고나면 속이 좋을줄 알았는데..엄마한테 너무 미안하더군요..
술?담배?술은 안해도 담배는 중3때 딱 한번 피우고 맛이 더럽게 없어서 이런건 사람이 할게못되구나라고 깨우쳐 안하기로 결심하고 오토바이는 죽음의 지름길이고..암튼 나름 그래도 좀 착하게 산것같은데..
계속 안좋은 일만일어나네요..운동하다가 다치고..엄마랑싸우고..이게뭐죠?착하게 살면 복이온다고요?
좆까라 시발 진짜 빡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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