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내 어릴적 우상이었습니다.
다른게 아니었습니다.
철들지 않은 어른같았지만,
세상을 자기 정직하게 볼 줄알던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은 늘 저급한 단어를 입에 달고 살았지만,
그 말의 뼈는 저급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함속에 있는 고귀함이었습니다.
당신은 스스로를 마왕이라 칭했고,
우리는 당신을 마왕이라 불렀기에..
당신은 마왕이 되었습니다.
이제 당신은 진짜 마왕이 되어 영원히 우리가슴속에 있을껍니다.
어릴적 밤늦도록 들었던 당신의 라디오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부디 당신이 원하던대로 그곳에서 진짜 마왕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