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설명해주세요. pc방 알바생인데요, 지금 제 옆에는 손님께서 놓고가신 루이비통(짜가로 추정되는....) 지갑이 놓여져 있습니다. 현금 4만원 5천원 정도가 들어 있구요. 신분증과 각종 카드들이 들어있네요.
딱히 지금 제가 돈이 필요 한 것도 아닌데 저 지갑이 너무 탐나 미치겠어요^^^^^^^^^^^^*
가져가면 진짜 아무도 모를텐데...사장님께서 '어 저기 놓여 있던 손님이 놓고간 지갑 못 봤니 쏭아?' 이러면 '네?? 거기 지갑이 있었어요???'라고 잡아떼면 그만일텐데... 또 신분증 보니 이 지역이랑 되게 먼 지역에 사셔서(저희 피씨방이 버스터미널 근처라 타지 사람들도 많아요) 애초에 잃어버린 분도 찾으실 생각 안 하실 것 같구..
진짜 훔치고 싶어요. 지금 몇 십분 째 이런 제 욕구와 싸우는 중ㅡㅡ;
제가 좀 덤벙거리는 성격이라 몇일 전에는 만원이 든 교통카드를 잃어 버렸고, 돈도 만원 이만원씩을 몇 번이나 잃어 버렸어요. 물론 되찾은 적도 없구요. 그래서 이런 생각도 드네요...내 돈 가져가서 먹었을 $%^%#들은 지금도 잘 살텐데 왜 난 가져가면 안돼??????????이런 이상한 합리화요.
지금 사장님 출근 하시려면 한 두시간 정도 남았는데 왠지 제가 그 사이에 훔칠 것 같아서 이 글을 씁니다.
진짜 딱히 돈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지금 훔치면 평생 찝찝할 것 같은데... 또 지갑 잃어버릴 때마다 '내 업보지~'이러면서 살 것 같고....근데 훔치고 싶어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