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고해상도 모니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상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4k 모니터는 눈이 아플 것이다 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간단히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평범한 10x10의 해상도를 가진 1인치 짜리 모니터 입니다. 한 화면에 '오'라는 글자를 표현해 주네요. 한글자 씩 보려니 아쉬워서 보다 높은 해상도를 가진 모니터를 새로 장만했습니다.
최고급 20x20 해상도의 2인치 모니터 입니다. 무려 '오유오유'라는 글자를 표현 해 줄수 있는 고해상도 모니터 입니다.
그런데 데스크 탑으로는 좋은데, 들고 다니기에는 2인치는 너무 큽니다. 1인치 짜리 노트북을 새로 장만했습니다.
20x20 해상도에 만족하였기 때문에 1인치로 동일 해상도의 모니터를 장만했습니다. 한번에 네글자를 보여주는 것은 매우 좋지만, 글씨가 너무 작네요. 글자 크기가 반 밖에 안되어서 오래 보면 눈이 아픕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20x20 해상도의 1인치 모니터를 가진 노트북을 사려고 하면 말합니다.
'너무 해상도가 높으니 눈이 아파서 못쓰겠더라 1인치에는 10x10 해상도가 내 눈에 제일 편하더라.'
여기 까지가 기존 사람들이 인식하던 해상도에 대한 느낌 입니다.
그럼 우리는 20x20 해상도의 1인치 모니터를 버려야 할까요? 아니면 해상도를 낮춰서 사용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아래와 같이 사용하면 됩니다.
아쉽게도 글자는 다시 한글자 뿐이 보여주지 못합니다. 하지만, 한 글자를 기존에는 10x10 픽셀로 보여주던것을 네배나 더 많은 20*20 픽셀로 보여 줍니다.
처음의 10x10 해상도 모니터와 비교하면 퀄리티 차이가 크게 납니다.
보다 실제 글자와 비슷하고, 오래 봐도 눈의 피로가 덜합니다. 이것이 HiDPI, 맥에서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판매하는 제품의 방식입니다.
맥에서는 몇년전부터 제대로 지원하고 있고, 윈도우도 이제는 제법 많은 프로그램들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직 미흡하기는 합니다.)
4k 모니터가 대중화 되었을 때 보다 넓은 작업 영역을 가지게 될것을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현재 사용하는 FHD 모니터와 한 이미터 떨어져서 본다면 완전히 동일하게 보일 것입니다. (물론 한 38인치 4k로 작업영역을 넓고 편하게 쓰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요. 많이 사용하는 23인치 등은 HiDPI 방식을 이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할 때 보다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핸드폰에서의 글자가 모니터에서보다 훨씬 선명하지요? 이런 선명한 글씨를 모니터에서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HiDPI를 적용한 4k, 5k 모니터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