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다른 사람들처럼 언젠가 사람을 만나고, 사랑을하고
결혼을 하고, 제 할일 열심히 하면서 평범하게 살게 될꺼라 생각하며
나이에 대해 굳이 생각을 해보지않고 살아왔어요.
그런데, 올해는 유난히 일이 많이 생기네요.
가능하다면 끝까지 함께하고팠던 직장이 경영난으로 이달에 결국 폐업되었구,
결혼얘기까지 나왔던 2년넘은 남친과 올해초에 헤어졌어요.
헤어짐이 순간에 일어난 것이 아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아픔은 크지도 길지도 않게 지나간 것 같아요.
직장두 다행히 바로 구해졌네요.
그러다 문득, 제 나이 서른이 굉장히 부담스럽게 느껴지네요.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아니, 이 나이에 무조건 결혼이라는 전제가 아닌, 그 사람 그대로 바라보고 만날 수 있을까..?
"네 나이를 생각해라", " "선" 보세요." 이런 얘길 들어봤어요.
선자리에 나갈 학벌도, 사회적 지위도, 재산도 어떤 조건도 갖추지못해서 나가본적도 없지만,
"선" 이라는 것 자체가 결혼을 전제로 조건을 맞춰보고 사람을 보는 자리라는
좀 부정적인 생각에, 앞으로도 하고픈 생각은 아직 안 생기네요.
그런데, 서른이나 먹은 여자가 "선"종류가 아닌 "소개"를 받는다는 게
가능하긴 한건가?, 너무 우습지않나.. 과연, 사랑이란게 가능하려나.. 이런 생각들이 드네요.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되서, 함께하고파서, 같이 늙어가고프니까 결혼하자.. 그러고 싶은데,
결혼을 전제로.. 누구를 만나고프지않아요.
꼭 결혼이란 걸 하고프게되면 "선"도 보겠죠?
그땐 "선" 볼 사람도 없으려나..ㅎㅎ
아공.. 다른 길로 세어버렸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나이 서른의 여자두 사랑 할 수 있겠죠?!^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