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본인한테 악플쓴 악플러들과 봉사활동한 연예인 有
게시물ID : star_2609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블리비아떼
추천 : 21
조회수 : 1924회
댓글수 : 63개
등록시간 : 2014/11/01 12:54:45
http://news.tf.co.kr/read/entertain/1440322.htm

[더팩트ㅣ오세훈·김슬기 기자] '원수도 사랑하라.' 종교에서나 가능할 법한 일을 실천으로 옮긴 '대인배'가 있다. 배우 박해진(31)이다. 그가 보여준 넓은 아량과 선행이 주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박해진은 지난달 31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서울지역 최대 무허가 판자촌인 구룡마을에서 매우 특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8년 전부터 꾸준히 기부와 봉사활동을 진행해온 박해진이지만 올해는 유독 남다르다. 특별한 손님을 모셨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날 봉사활동은 박해진은 물론 팬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을 듯하다. 그리고 그 의미있는 순간을 <더팩트>의 카메라가 모두 담았다.

1.jpg

박해진은 그동안 근거 없는 악성 루머를 전파하고 반복해서 비방글을 올려 자신과 가족들에게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안긴 악플러을 만나 용서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들은 이날 함께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연탄과 생필품, 상품권 등을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앞서 선별된 30명의 봉사지원자도 함께했다.

앞선 지난 3월 박해진은 부산지방검찰청에 악플러 30명을 명예훼손(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박해진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문과 함께 선처를 호소한 악플러들에게 봉사 활동하는 것을 조건으로 소를 취하했다. 

날씨는 춥고 비가 왔지만 박해진과 자원봉사자들은 시종일관 웃으며 일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박해진의 얼굴과 연탄을 번갈아 보며 구슬땀을 흘렸고 박해진은 곳곳을 돌아다니며 힘든 일을 함께 해주는 자원봉사자들을 응원했다. 박해진은 "왜 이렇게 직접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는가"라고 묻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기부를 주로 하다가 우연히 기회가 있어 이렇게 나와서 직접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었다. 그다음부터는 기부만 할 수 없겠더라. 믿을지 모르겠지만 이런 시간이 참 기쁘고 보람차다"고 답했다. 여성 자원봉사자들의 애간장이 녹는 소리가 멀리까지 들리는 듯했다.

또 박해진은 이날 악플러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박해진과 세 명의 악플러는 어색하게 말을 꺼냈지만 대화가 오고 갈수록 분위기는 한층 자연스러워졌다. 박해진은 악플을 단 이유와 악플을 단 후 기분 등 속에 담아 두었던 궁금증을 꺼내놓았고 세 사람은 진솔하게 답변하면서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었다. 나를 고소해도 좋다. 하지만 내 잘못을 제대로 깨닫고 난 뒤에는 정말로 사과하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도 왔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연탄이 손에서 손으로 오가듯 여러 차례 진심 어린 속내가 오가자 네 사람은 언제 그랬냐는 듯 부드러워졌다. 박해진이 악플러들을 봉사활동 현장으로 부른 이유, 그건 원망이 아닌 화해이자 용서였다.

연탄 창고에 연탄 탑을 쌓던 박해진은 연탄을 나르는 친구들이 힘들 거라며 잠시 자원봉사자들을 응원하러 자리를 비웠다. 그리고 약속이라도 한 듯이 연탄 탑이 무너졌다. 그 소리를 듣고 부리나케 달려온 박해진은 부서진 연탄을 보며 망연자실했다. 이어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앞장서 연탄을 수습했다. 

"먹고 합시다." 모두가 조금은 지칠 무렵 희소식이 들려왔다. 50여 명의 일꾼이 간식차 근처로 모여들었다. 일한 뒤에 먹는 간식은 꿀맛이었다. 박해진과 이날의 일꾼들은 숨도 쉬지 않고 먹었다. 그렇다. 우리 모두는 배가 고팠다. 그러면서도 박해진은 큰 키와 긴 팔을 이용해 자원봉사자들에게 음식을 나눠줬다. 그리고 무리 중앙에서 함께 간식을 먹으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다. 팬들은 가까이에서 만난 박해진에게 질문했고 박해진은 답을 하거나 장난을 치며 응수했다. 또 이들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간식을 나눠 먹었다. 누구 하나 시키지 않았지만 자연스레 어울렸다.

박해진과 박해진의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 대표는 "봉사활동과 기부를 하는 이유"에 관해 한 마디로 짧게 설명해 달라는 말에 "받았으면 돌려줘야 한다"고 같은 답을 내놓았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졌다. 대부분 팬들은 "박해진이 평소에 좋은 일을 많이 한다. 팬으로서 좋아하는 스타의 마음을 나누고 싶었다. 처음에는 이러한 봉사활동을 하자고 했을 때 여성팬도 많은 데다가 힘들고 춥기에 지원자가 없을 줄 알았는데 그 반대였다. 연예인을 좋아하며 좋은 일까지 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팬들은 "악플러들 때문에 연예인을 좋아하면서 함께 발전해 나가는 일반 팬마저도 대중들에게 부정적으로 취급받기도 한다"면서 "그런 것을 봤을 때 악플러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그들을 선도하며 크게는 사회를 바꿔 나가는 시작을 우리가 아끼는 배우가 해줬다는 게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박해진과 소속사, 자원봉사자, 잘못을 뉘우친 3명은 이날 1,600장의 연탄을 날랐다. 구룡마을에 사는 300가구 중에 약 168가구가 빈곤과 싸우고 있으며 그 가운데 90가구가 연탄을 때며 겨울을 난다. 그리고 이들은 한 달에 약 200장의 연탄을 사용한다.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600장 정도의 연탄이 필요하다. 박해진은 90가구에 600장씩의 연탄을 제공했고 생필품과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준비했다. 구룡마을과 협약을 맺고 복지 및 지원 등을 담당하고 있는 능인종합사회복지관 박중양 대리는 "강남구에 위치한 가장 큰 무허가 지역에 박해진의 마음은 무엇보다 큰 선물이다. 박해진은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그리고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게다가 봉사도 직접 나와 경험하고 동네주민들과 인사한다. 복지관으로서는 감사할 따름이다"고 설명했다.

2.jpg


박해진이라는 배우 그리고 사람.

구룡마을 주민="지난해에도 와서 추운데 정말 고생했다. 덕분에 우리가 겨울을 날 수 있었다. 그리고 올해도 찾아왔다. 마을주민으로서 뭐라 표현할 말이 없다. 그저 고맙다. 정말 착한 청년이다." 

능인종합사회복지관 박중양 대리="이번 사업을 함께 진행한 사람으로서 곁에서 지켜본 박해진은 좋은 사람 같더라. 8년 전부터 기부와 봉사활동을 해왔다고 알고 있다. 기부와 봉사활동은 정말 쉽지 않은 거다. 마을 주민 모두가 고마워하고 있다."

소속사 대표="참 영리하면서도 착한 아이, 남자 그리고 배우."

팬 일동= 따뜻한 사람이다. 팬들을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만날 때면 꼭 한명 한명 다 인사하고 대화를 나누려 노력한다. 팬의 입장으로서는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소소한 것부터 잘 챙겨주는 그는 우리들의 스타다." 







뭐지 이 대인배는... 쩐당..
참고로 사진에있는 분들이 다 악플러는 아니고 팬분들+악플러 3분 이라고하네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