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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때문에 매일매일이 죽고 싶어요..
게시물ID : gomin_2609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체리
추천 : 7
조회수 : 59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1/04 15:24:33

http://pann.nate.com/talk/314101988



안녕하세요 톡을 써보는건 처음인데

이런일로 쓰게 되다니 유감이네요..

 

저는 20대 여자입니다.

이제 만 20세된 여자구요.

 

 

저는 9살때부터 아빠의 폭력을 당하며 살아왔고 

8년간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며 그래도 꿋꿋이 살아온 여자예요.

무슨일이 있어도 희망갖고 열심히 살려고 하는 사람이였는데 

 

새해가 되자마자

아빠가 또 일을 터트렸네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크리스마스가 생일인데 뭐 하나 해준적 없는 아빠가

여태 학교도 다 국가지원으로 다니고 옷이며 학교 교과서, 문제집 이런거 

다 제가 벌어서 제 돈으로 다녔는데 ..

 

생일이 지나자마자 그러니까 만 20세가 되자마자 

제 몰래 대출은행에서 대출을 받았어요..

적은돈도 아니고 전 아직 배우고 싶은것도 많고 

부모님이 일을 안하니 제가 일해서 그나마 살고 있는데 

이렇게 또 저에게 희망을 밟네요..

 

 

알고보니 가족들 다 알고 저만 모르고 있던거예요

저한테만 말도 안하고.. 대출받으려면 제 폰도 있어야 한다면서 

저 몰래 폰까지 만들어서 이제 저 폰도 해약하면 위약금도 몇십만원이고..

 

 

사실 이게 처음이 아니라

담배나 요깃거리 이런것도 가진게 없으시면 저보고

담배 사달라 이거 사달라 이러세요

싫다 그러면 저런것도 딸이라고 나쁜년 정없는년 이래요

 

전에는 20살되자마자 공장가서 힘들게 일해서 통장에 꼬박꼬박 모았더니

그것도 은행가서 통장 새로 발급해서 제 월급들을 싹 가져간적도 있어요.

등본만 있으면 다 해주는거 진짜 너무한거 아닌가요.

 

진짜 하나있는 아빠가 저렇게 속상하게 하니 살기가 싫어지네요..

 

 

 

더 중요한건,

이 돈으로 뭘했냐구요?

여태 저한테 가져간 모든 돈으로 다 도박하셨어요.

매번 도박으로 가족 힘들게 하더니 

그냥 자식을 보험으로 생각하는거 같아요.

 

 

신고 하고싶어도 가족들이며 주위에서 

아무리 그래도 자식이 아빠를 신고 하냐며 오히려 그냥 가만히 있으래요..

그러는 아빠는 이게 맞는 행동인지.. 진짜 너무 속상하네요..

 

 

어제 맘같아선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해서 죽고싶었어요..

학창시절에도 왕따당하면서 힘든데 집에오면 아빠의 폭력때문에 

살기 싫어도 힘내면서 살아왔는데.. 

 

이 글을 쓰는데도 눈물이 나네요.

아빠란 사람은 지금 티비보면서 웃고있는데 그게 더 소름끼쳐요..

 

 

 

 

제가 지금 뭘 어떻게 해야할지.. 그냥 마음이 답답해서 이렇게나마 글 올려봅니다.. 









사실 이거 제 얘기예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지금 명의도용 아니냐고 신고얘기 했더니 가족들이 다 저를 나쁜년으로 몰아내네요..
자기 딸 돈 좀 빌리는게 그렇게 나쁘냐고.. 진짜 할말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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