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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수집-244] <보이지 않는 인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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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장수집가
추천 : 0
조회수 : 19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8/20 09: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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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끝은 이미 시작 속에 있었다. (358)

 

2) 나는 미쳤거나 눈이 멀었던 것이 틀림없다. (255)

 

3) 항상 이런 식이었어. 단지 이제야 내가 알았을 뿐이지. (352)

 

4) 도대체 사물의 얼굴 뒤에는 무엇이 감추어져 있단 말인가? (249)

 

5) 왜 하필 내가 이런 악몽을 꾸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건가? (369~370)

 

6) 별것도 없었지만 현재의 내가 되기 위해 너무나 많은 걸 잃었다. (228)

 

7) 내가 절름거리는 건 쇠사슬을 끌고 다니면서 생긴 버릇이란 거야. (101)

 

8) 일단 익숙해지면 현실이란 몽둥이만큼이나 저항하기 힘든 것이 된다. (359)

 

9) 내가 무너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도 내가 어떤 구멍에 있는지를 봐 두어라. (354)

 

10) 더 이상 상처 앞에서 흔들릴 필요도 없고 잊었던 고통을 기억해 내려 할 필요도 없겠지. (30)

 

11) 누가 나를 보든, 내가 어떤 행동을 하든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될 대로 되라지. (368)

 

12) 그들로부터 기대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게 된 지금 그들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었다. (349)

 

13) 나는 그와 마주 섰다. 나는 그보다 더 못난 것도, 더 잘난 것도 없는 사람이란 걸 알고 있었다. (339)

 

14) 우리는 아무도 우리가 가는 곳을 알 수 없다. 그리고 어떻게 종점에 도착하는지도 미리 알 수 없다. (94)

 

15) 나는 마치 최악의 코미디를 본 기분이 들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현실이었고 그 안에 내가 살고 있다. (227)

 

16) 사람들은 나를 언제나 이런저런 이름으로 불렀지만 정작 내가 나 자신을 부르는 이름에는 관심이 없었다. (361)

 

17) 그들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나의 희망이나 실패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상관이 없었다. (268)

 

18) 삶이란 살기 위한 것이지 통제받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인간다움이란 패배에 직면해서도 계속해서 투쟁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다. (366)

 

19) 아무튼 나는 존재했지만보이지는 않았다. 그것이 가장 근본적인 모순이었다. 

     나는 존재했지만 보이지 않았다. 그것은 무서운 일이었다. (268)

 

20) 나는 자포자기 상태인 사람이다. 증오하는 만큼 사랑을 통해서도 삶에 접근해야 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삶의 너무도 많은 부분과 의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그래서 나는 여러 갈래로 삶에 접근한다

     그래서 나는 비난하고, 나는 변호하고, 나는 미워하고, 나는 사랑한다. (370)

 

21) 사람들은 모두 적이 있는 법이야. (98)

 

22) 빼앗긴 자들에게서 더 이상 빼앗지 마라! (36)

 

23) 희생이란, 자신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아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261)

 

24) 필요하면 써먹히고 필요 없으면 처박히는 신세였다. 그것은 일종의 장난이었다. 말도 안 되는 장난. (270)

 

25) 우리를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는 편리한 도구 이상으로 생각해 주는 진정한 친구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273~274)

 

26) 어디를 가든 사람들은 제 이익을 위한답시고 저를 희생시키려 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이익을 본 사람은 그들뿐이었습니다. (265)

 

27) 잠시 쉬려고 멈출 때마다 분노가 되살아났고 그러면 다시 발버둥 치기 시작했다

     그러다 마침내 거의 움직이지 못할 정도가 되자 무언가 내게 말하는 듯했다

     그만하면 충분해. 스스로 자신을 죽이지 마라. 넌 뛸 만큼 뛰었어. 그리고 이제 그놈들과는 끝냈어.” (354)

 

28) 나는 햇빛 아래에 선 사람들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할 말을 찾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이 다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분노가 치밀었다. 이것을 위해 수천 명의 사람이 모이다니

     저들은 무얼 들으려고 기다리는 걸까? 왜 여기 왔단 말인가? 저들은 무얼 원하고 무얼 할 수 있단 말인가

     왜 저들은 이 모든 것을 막을 수 있을 때 나타나지 않았단 말인가? (193)

 

29) 과거의 모든 굴욕감들이 지금은 내 경험의 귀중한 부분을 이루고 있었다

     나는 그 무더운 밤, 돌담에 기대어 선 채 처음으로 나의 과거를 받아들였다

     과거를 받아들이는 순간 마음속에는 기억들이 솟아올랐다. 갑자기 주변의 구석구석을 바라보는 법을 배운 느낌이었다

     과거의 굴욕들에 대한 영상들이 머릿속을 스치며 지나갔다

     그리고 나는 그것들이 단순히 개별적인 경험이라기보다 그 이상의 어떤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경험들 자체가 곧 나였던 것이다. 아무리 눈먼 자들이 강하고, 심지어 세상을 정복했다 할지라도 그것을 가져갈 수 없다

     그들은 하나의 가려움, 조소, 비웃음, 외침, 흉터, 통증, 분노 혹은 고통조차도 내 경험에서 바꾸어 놓을 수 없다. (269)

출처 랠프 엘리슨 지음, 조영환 옮김, <보이지 않는 인간 2>, 민음사,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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