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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사랑하지 않아
게시물ID : love_261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2006년
추천 : 12
조회수 : 107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4/05 22: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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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별 또한 그러했다.

수많은 그와 그녀의 흔한 이별 이야기들처럼 마침내 우리는 서로를 등지고 걸었다.  

이별의 말은 나의 입에서 나왔으나 이미 오래전부터 너의 눈에서 나오고 있음을 알고있었다. 

 '널 사랑하지 않아' 

 오물거리던 자그만 너의 입술에서 나오기에 너무나도 날카로운 그말을 뱉으려 애쓰던 네 모습을 더이상은 차마 볼 수없었다.

 '널 사랑하지 않아'  

내 입에서 나온 그 말은 내 입술을 베고 추억을 베고 나의 전부였던 너와 나를 베었다 .

너와 나는 미안하다는 말도 용서해달라는 말도 하지않았다. 끝내 한마디도 하지않았다.

그게 전부였다. 

너는 덤덤히 나를 떠나갔고 나는 남겨졌다.  
.
 .
 .
 .
 .
 .
 비가오는 오늘 어반자카파의 노래가 들린다.

'널사랑하지 않아 '

오늘은 나 대신, 너 대신 노래가 이별을 말해준다.  

어제의 너와 오늘의 나는 아직 이별을 하고있다.
출처 어반자카파-널사랑하지 않아, 떠나는사람 남겨진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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