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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2611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넌뭐잘났냐
추천 : 39
조회수 : 3218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2/05 00:44:18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2/04 03:45:41
정말 오늘 너무 억울한 일을 당해서 눈물도 나고 화도 나고 해서 이렇게 글을 써요.
제가 11월부터 온라인 강의 동영상 편집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말이 인턴이지 계약서도 없고 그냥 아르바이트 였어요(자기네도 인턴 취급안하더라구요,근데 여긴 원래 다들 계약서가 없더군요)
사원들중에 31살 노처녀 팀장이 있는데 출근한 첫날부터 틱틱 대더라고요.
저랑 별로 마주칠일도 없어서 되도록 안마주치려고 했고 인사를 해도 받는둥 마는둥하고 계속 틱틱대는데
그래도 저보다 나이도 많고 직위도 높으니까 얼굴 찡그리는 일 없이 잘 지내려고 노력했어요.
근데 오늘 제가 편집일에서 실수를 좀 했어요.
싱크가 좀 안맞는 실수였는데 자주는 아니어도 종종 벌어지는 일이었거든요.
다른 직원들도 흔히 하는 실수였고요.
시급을 요하는 일도 아니었고 보통 다시 수정해서 처리하곤 하는 일이었습니다.
근데 이 일에 관해서 벌금을 물리려고 하더라구요(바로 그 전날 생긴 규칙이에요, 저도 듣긴 들었는데
오늘 있던 실수 하기 전에 생긴 일이에요)
사실 지난12월에도 그런일이 있었어요
어떤 실수를 했더니 5만원이나 내라는거에요
그게 규칙이라나.
근데 11월부터 일하는 동안 한번도 들은 적 없는 일이거든요
그때 너무 억울햇지만 그냥 줬거든요
근데 또 2만원을 내라고 하는거에요
무슨 알바비 줬다 뺏는것도 아니고 돈 뺏으려고 환장했는지...
게다가 돈 달라고 한 그 여자는 편집쪽 일을 안해서 저 규칙에 걸릴 일이 전혀 없거든요
그래서 제가 아 그거 얘기 전에 생긴일이라고 설명을 하려고 하는데 설명하려는 태도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근데 다짜고짜 저에게 와서 그러는거에요.(직원들 다 있는데서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서)
씨발이라는둥 일 이따위로 하려면 때려치라는둥 지금 당장 나가라는둥 계속 폭언을 퍼붓더라고요.
(너같은거 필요없어 꺼져, 봐줬더니 어디서 눈을 똑바로 뜨고 대드냐는둥, 뭔 년 저 년 등등..)
게다가 넌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둥의 인신공격을 하더군요
다른 직원들과는 별 트러블 없이 지내던 터라 황당 그 자체였어요
당장 나가라길래 저도 별 미련은 없던터라 짐챙겨서 나가려니까
손 안대는걸 고마운 줄 알라는 둥 삿대질하면서 때리려는 모션을 취하더군요
뭐 진짜 제가 학생때부터 이런저런 알바 많이 해봤지만 일당을 한달동안 안준 곳이
그동안 당한 것 중 가장 악독한 곳이었는데 이거에 비하면 아주 점잖았던 듯 하네요
진짜 너무 분해서 나오니까 분한 눈물을 참을 수가 없더라구요
생각할수록 기분이 더럽고 저 사람이 뭔데 나한테 이런 소리를 하나, 내가 나 하고 싶은 말 하나 못하나 싶고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하고 화가 나더군요
법학과 다니는 친구한테 물어보니 모욕죄로 고소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제가 워낙 이런 일에 경황이 없어서 그런데 어떻게 해야될지 도움 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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