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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도 가즈아!? 인도 최고 갑부의 아들, 가상화폐 '지오코인' 만든다
게시물ID : economy_261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르나트
추천 : 0
조회수 : 148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1/12 20: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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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고 갑부이자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그룹을 이끌고 있는 무케시 암바니, 그의 장남이자 전략기획실장인 아카시 암바니(Akash Ambani)가 전문가 50인으로 구성된 특별 팀을 조직해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소식입니다.

 

이번 개발은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자회사인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를 통해 진행됩니다. 릴라이언스 지오는 지난 2016년 9월에 인도 통신시장에 뒤늦게 진입한 이후 저가 정책을 기반으로 만 1년 3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2017년 12월 24일, 1.6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입니다.

 

한국에 비유하자면 삼성 그룹의 후계자가 삼성코인 개발에 나서겠다는 것과 유사한 상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무케시 암바니

- 포브스지 선정 2017년 아시아 최대 부자 순위에서 한국의 이건희 회장을 제치고 1위에 오름

- 암바니 일가 역시 삼성 일가를 제치고 1위에 오름

☞ 관련 기사 보기: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 아시아 최고 갑부로 등극

☞ 관련 기사 보기: 암바니家, 이건희 일가를 제치고 아시아 최고 부호 가문으로 선정

 

Mukesh Ambani.jpg

 

 

※ 릴라이언스 지오

-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통신 분야 자회사에 해당

- 모기업의 막대한 석유 자본을 바탕으로 가성비 높은 4G 피쳐폰과 과감한 저가 정책을 통해 단숨에 업계 3인자로 올라섰음

☞ 관련 기사 보기: 릴라이언스의 무료 '지오 피쳐 폰', 인도를 흔들다

 

이 팀의 주된 목표는 ‘지오코인’으로 명명된 자사 고유의 가상화폐 개발입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과 공급망 관리 시스템(Supply Chain Management System)으로까지 확대할 전략도 있습니다.

 

이들은 릴라이언스 지오의 주요 관심사인 사물인터넷(IoT)의 경우에도, 보안 이슈의 해답으로 떠오르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제안 단계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팀원들의 평균 연령이 25세 라는 것 외에는 구체적인 로드맵이나 프로젝트 예산 규모가 외부에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에서, 올해 26세에 불과한 아케쉬 암바니 전략실장이 보여주고 있는 미래 기술에 대한 높은 열망은 ‘현재까지 특별히 보여준 것이 없기에’ 딱히 새로운 모습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거대 자본을 움직일 수 있는 젊은 의사결정권자가 신사업에 과감히 뛰어들었기 때문에 향후 전세계 시장에 미칠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스마트 계약 (Smart Contract)

- 디지털 명령어로 구성된 계약을 의미

- 일단 계약이 성립되면 사람의 개입 없이 설정된 계약 조건문에 따라 거래 진행

- 거래의 투명성 및 복잡한 프로세스의 간소화 기대

- 1994년에 최초로 제안되었으나 데이터의 복사ㆍ조작의 위험이 높아 사장된 바 있음

- 그러다 블록체인 기술이 디지털 데이터의 신뢰성을 담보하게 되면서 다시 주목받음

 

※ 공급망 관리 시스템 (Supply Chain Management System)

- 원재료의 조달과 생산, 그리고 유통까지 아우르는 전체 물류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

- 개별기업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공급망 전체의 관점에서 최적화를 추구하는 경영혁신기법

-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되면 이력의 추적과 관리가 용이해지고 공급망의 투명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

 

※ 사물인터넷 (IoT)

- 각종 전자 제품들을 인터넷 기술로 연결해 사용자와 사물, 사물과 사물간의 상호 데이터 교환이 가능한 시스템

- 센서가 부착된 대상 사물에는 고유 아이피가 부여됨

- 이를 통해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를 취합하여 최적의 서비스 구현 가능

-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이슈가 제기되고 있는 데, 블록체인 기반의 디바이스 인증 기술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Reliance Jio sim.jpg

  

◇ 인도 정부의 가상화폐에 대한 경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국가들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 리딩 대기업의 방침은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가상화폐가 한창 화재가될 당시 인도 정부는 ‘투자하는 것은 자유이며, 우리는 그 투자 이익에 대해 과세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며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었지만,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1만 달러와 1만 5천 달러를 넘어서던 12월에 이르러서는 투자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인도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가상화폐는 내재적 가치가 없고, 이를 지원하는 자산도 없다.”며 비트코인과 같은 합법적인 입찰 및 보고 기능이 없는 폰지(Ponzi) 제도와 유사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폰지 사기 수법에서 볼 수 있는 투자 거품 현상이 현저히 목격된다는 이유였습니다. 

 

☞ 관련 기사 보기: 인도 재무부, 가상화폐 투자는 위험하다 경고

 

하지만 인도 정부의 방침은 현재까지는 다소 유연한 상황입니다. 한국의 경우와 같이 거래소 폐쇄 등과 같은 강경책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지난 1월 2일 인도 상원(라쟈사바) 대정부 질의에 참석한 아룬 자이틀리 재무부 장관은 “현재 국세청 및 관련 전문 기관들이 가상화폐에 대한 심도 높은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며 현재로써는 즉각적인 액션을 취할 계획이 없다는 유보적인 태도를 확인했습니다. 더불어 가상화폐에 대한 어떠한 규제적인 허가나 보호 조치도 없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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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폐개혁으로 막힌 돈줄, 가상화폐로 향할까

 

지난 2016년 11월 8일, 모디 총리는 고액권인 1,000루피와 500루피를 통용 중단하고 2,000루피화를 신설한다는 화폐 개혁안을 전격적으로 발표해 인도 경제에 충격을 안겨준 바 있습니다.

 

아무런 사전예고 없이 고액권 통용 폐지를 단행했는데, 구권의 교환 기간 마져 단 2개월로 한정했기 때문에 은행 앞은 구권을 신권으로 교환하려는 일반 시민들로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결국 시중의 현금 흐름이 급속도로 말라가는 등, 자금경색 조짐이 심화되었고, 특히 현금 의존도가 높은 산업군들의 침체 국면을 피할길이 없었습니다. 또한 갈곳 잃은 현금 자산은 새로운 보전 수단을 향해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탈세 방지와 블랙머니 근절, 그리고 디지털 거래 증가와 위폐 근절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이 때문입니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부동산 규제법인 'RERA'의 시행으로 인해 부동산에 대한 투자 마져 주춤해졌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가상화폐의 등장은 새로운 대체 투자처로서의 의미도 함께 지니게 되었습니다.

 

☞ 관련 기사 보기: 화폐개혁 1주년, 명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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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파른 성장세의 인도 증시, 인도 가상화폐의 롤모델이 될까

 

인도 증시는 최근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최근 3일 연속으로 최고 주가를 경신했으며, 지난 1월 11일에는 하루간의 숨고르기를 뒤로하고 또다시 역대 최고 주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비단 최근에만 국한된 추세는 아닙니다. 인도의 BSE SENSEX 지수를 기준으로 본다면 10,000포인트를 경신한 것이 2006년 2월 7일인데, 10년도 지나지 않은 2015년 3월 4일에 이르러 30,000포인트를 넘기는 등, 인도 주가는 수년전부터 가파르게 상승해 왔습니다. 

 

참고로 BSE SENSEX 지수는 2017년 27.91% 상승한 24,056 포인트로 한 해를 마감했으며, 또 다른 지수인 NSE Nifty 지수는 30.28% 상승한 10,530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 2018년 1월 11일 기준 BSE SENSEX 지수는 34,503.49 포인트, NSE Nifty 지수는 10,651.20포인트

☞ 관련 기사 보기: 인도 증시, 또다시 역대 최고치 경신 - BSE 센섹스 지수 70.42포인트 올라

 

이러한 상승세는 지난 수십년 간 지속되어온 인도 경제에 대한 높은 기대에 기인한 바 큽니다. 비록 GST 세제개혁안이나 화폐개혁의 충격으로 인해 잠시 주춤했지만, 월드뱅크가 전망한 2018년 성장률도 7.3%로 그 어느 신흥 개발국 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인도의 암화화 화폐 시장의 경우도 무한한 성장 잠재력과 우수한 IT 저변의 바탕 위에서, 이러한 자국 증시의 성공 사례까지 롤모델로 차용한다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전환을 만들어 내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으로 전망됩니다.

 

Ganges 02.jpg
(드넓은 갠지스강...)

출처 https://korindia.com/index.php?mid=news&document_srl=2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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