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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은 누가 붕괴시켰는가
게시물ID : sisa_2612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형아거긴앙돼
추천 : 2
조회수 : 15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1/30 00:16:51
내가 이러니 평소에 파토스가 약하다는 소릴 듣는거여...
하여튼,
 
오늘 박근혜 캠프에서 주장한 중산층을 붕괴시킨 정권은 노무현 정권 아니냐, 라는
언급에 한 마디로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사실, 노무현 참여정부의 가장 큰 실책은 재벌개혁은커녕 삼성이나 SK같은 기존 재벌을
거대 재벌로 탈바꿈하는 공간을 제공했다는 덴, 나 역시도 동의하는 바다.
이러한 산업자본의 역량강화 때문에,
그렇게 역량을 배가시킨 산업자본의 국내시장에 대한 지나친 잠식 때문에
양극화가 잉태되었고,
무엇보다 대기업들이 대놓고 벌인 부동산 불패신화가 시작된 터였다.
 
하지만,
중산층을 붕괴시킨 주범을 따지고 보면, 사뭇 방향을 달라진다.
중산층을 붕괴시키고 양극화를 초래한 주범은,
바로 이와 같은 거대자본을 축적하여 정치의 범주까지 유린하기 시작한
'시장권력'들이다.
(참여정부는 실패한 게 아니고 패배했다.)
 
그 '시장권력'이 뿌리내리고 양육을 시작할 수 있었던 동기는, 알고보면 IMF였다.
(IMF는 어느 정권 때 발생했는가!)
 
이러니까 내가 평소에 로고스가 약하다는 말을 듣지...
또 장황하게 샐뻔 했네..
 
하여간 참여정부는 본격적으로 머리를 쳐들기 시작한 '시장권력'과
정치권력의 부단한 전쟁터였다.(어쩔수 없는 타협도 갈등의 한 요소라고 친다면..)
 
끝내 어찌된 영문인지 '대놓고 시장권력'이라 표방하는 이명박 정권에 무릎을
꿇었다. 다름 아니라 이미 현상지어진 양극화에 피해를 본 국민들의 분노 때문이었다.
당연히 이명박 정부 내내 그 '시장권력'들은 제 세상을 만난 양, 세력을 키워나갔다.
중산층은 완전히 몰락한 상태로 전락한다.
 
바로 여기서 이번 대선의 프레임이 발견된다.
이번 대선 프레임은 바로 이젠 제어조차 되지 않는
시장권력과 왜곡된 분배를 다시 설정하고자하는 '반성권력' 즉 되살아난 '민주권력'
의 대결인 것이다.
(물론 '민주권력이라는 타이틀을 부여받기엔 아직도 제거되어야할 요소들이 즐비하지만...)
 
다시 돌아와, 결론을 말한다.
  
오늘 박근혜 캠프에서 주장한 중산층을 붕괴시킨 정권은 노무현 정권 아니냐, 라는
언급.  가당찮다!
 
중산층을 붕괴시키고 양극화를 초래시킨 주범은,
바로 이명박 정권과 이명박 정권 이전부터 힘을 키워온 '시장권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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