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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막내 기자들 반성문 "삭제당했다" 파문
게시물ID : sewol_261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닥호
추천 : 16
조회수 : 1055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4/05/08 09:32:12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405/h2014050809203521950.htm

'KBS 기자 반성문'

KBS 막내 기자들이 집단 반성문을 올렸지만 삭제 당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KBS 38기, 39기, 40기 기자 일동은 KBS 사내 보도 정보시스템에 세월호 참사 취재와 관련, '반성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뒤 7일 성명서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38~40기 취재 및 촬영 기자 40여 명이 동의해 10명이 대표로 쓴 글에서 이들은 "KBS 기자는 '기레기(기자+쓰레기)'로 전락했다"며 사고 현장에 가지 않고 리포트를 만드는가 하면 매 맞는 것이 두려워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지 않고 기사를 썼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 놓았다.

또한 KBS 기자들은 "KBS가 재난주관방송사로서 부끄럽지 않은 보도를 했는지 반드시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9시뉴스'를 통해 전달하고, 잘못된 부분은 유족과 시청자들에게 분명히 사과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도본부 수뇌부가 진지하게 응답할 때까지 우리는 함께 하는 선배들과 함께 '반성'을 이어가겠다"라며 강경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KBS 기자들의 반성문을 접한 임창건 KBS보도본부장은 7일 "세월호 보도 잘못한 거 없고, 일부 문제는 있으나 그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으며, "후배들이 현장에서 문제제기 안하고 뒤통수치듯 이런 글을 쓰는 걸 이해 못 하겠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임창건 보도본부장은 "보도국장 발언을 문제 삼은 것과 연계해 생각해 보건데 이번 일도 정파적으로 이용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시곤 보도국장은 KBS 기자 반성문에 대해 "후배들의 이런 글은 대자보 정치다. 부장이 후배들과 대화하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졌다"라고 밝힌 뒤 "그럼 KBS가 실종자 가족 이야기를 다 들어줘야 하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시곤 KBS보도국장은 4월 말 경 세월호 참사의 실종자ㆍ사망자 수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비교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오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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