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고등학교 다닐때는 자신감에 가득차고 활기찬 학생이였습니다. 각종 활동도 많이하고 친구들사이에서 나름 인기도 많았구요, 운도 따랐지만 공부도 노력도많이해서 성적도 상위권에있었구요. 그리고 저에겐 어쩌면 과분한 대학에 입학하게되는 결과도 따랐지요. 하지만 대학에 온 후로 자꾸 자신감과 자존감이 떨어집니다. 저보다 뛰어난 아이들이 눈에 많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점점 제 자신이 작아지는걸 느끼네요.
물론 저도 대학교와서 노력을 많이 해봤지만 그 친구들을 뛰어넘기엔 너무 버겁더군요. 인간에 욕심이 끝이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노력하면 따라잡을수 있다는 생각에 1년정도 열심히 생활하며 지냈지만 결국은 또 제 자신감과 자존감이 더욱 떨어지고야 말았네요.
이게 조금씩 조금씩 쌓여가다 보니깐 저도 모르게 조금씩 대학생활하면서 만나는 사람들과 거리를 조금씩 두게되는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이젠 대학교에서도 절 아는 사람이 많이 없어졌네요. 그래도 친한친구는 몇몇 있긴하지만 집에 혼자있게될때엔 급격히 우울해집니다. 특히 요즘은 술을 안마시면 잠을 자기도 힘들어요..
그래도 대학생활하면서 좋았던건 제가 관심있었던 친한 여자동기와 친해지고 수업도 같이듣고 밥도 같이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하던 소소한 재미였는데, 최근에 그 친구한테 제 감정을 고백해보았지만 결국 친구로 남게 됬네요. 하하 저 참 못난거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