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년된 여친이랑 헤어짐 ㅅㅂ 맨날 눈팅만 하다가 너무 어이없고 화가나서 이렇게 올려보게 되었음.
저는 24살된 이제 졸업반인 남아임. 여친을 만나게 된건 22살때 친구의 소개였음. 자기도 술집에서 4:4로 술먹다가 알게 되서 또 마시게 됫는데 이제막 전역해서 여친도 없던 저를 불러 주었었음. 저도 좋다고 나가서 같이 술마시고 놀다보니 조금 친해졌음 그때 당시만 해도 여친 인상 별로 안좋았음 말도 없고 도도한표정 짓고있는게 재수없다고 생각했었음.
그런데 마시다보니 취해서 집에 들어와서 잤는데 취한사이에 번호 알려줬었나봄. 문자가 와있는게 아니겠음?? 그래서 그냥 맘엔 안들었는데 일단 연락이 왔으니 답장을 해줬음 그런데 애가 어제완 다르게 말좀 잘하는게 아니겠음?? 그래서 한창 문자하다가 몇번 만나고 했음 그러다가 어느날 친구가 소개팅 시켜준다고 해서 좋다고 하고 그애 한테도 말함
그랬더니 하지말라면서 자기가 놀아준다고 하는거 아니겠음?? 아무튼 이제 각설하고 그렇게 사귀게 되었음 그때당시만해도 그애는 학생이었고 저는 아직 복학을 안해서 한창 물류센터에서 알바하고 있을때였음 일당이 좀 새서 한달에 150~160 정도 받았는데 거기서 50적금 넣고 한달에 100만원은 꼬박 그애한테 다꼬라 박은거 같음. 조카 그땐 학생이니까 또 좋아하니까 그냥 넘어왔는데 ㅅㅂ 맨날 만원 2만원만 들고나오고 미친 물어보니까 한달용돈 50에 필요하면 더받는데 맨날 돈없다고 아예 안들고 나올때도 비일비제 했었음.
개빡치네 시발
아무튼 그렇게 쭉 사귀다가 제가 복학을 하게 되었음. 이제 상황이 반대가 되어 여친은 취업나가고 제가 학생. 학생이다보니 알바를 해도 한달에 100만원 벌까 말까에 50만원 적금넣고 나머지로 차비에 밥값쓰니까 쥐뿔 남는것도 없었음. 그래도 깨알같이 아껴서 그애 만날때마다 4~5만원 정도씩은 씀 가끔 스테이크 처먹고 싶으시다고하면 몇일 점심 굶고 그걸로 사줌 근데 이 시발년은 취없했다는년이 또 돈이 없다고 돈 쥐뿔도 들고 쳐 나오지도 않음
그렇게 조금씩조금씩 돈문제도 있고 성격문제도 있고 해서 '애랑 계속 사겨야되나?' 이런생각이 들었음 돈 쓰는게 너무 헤펏고 말하는게 참 궤변이었음 자기는 나한테 싸울때마다 온갖쌍욕을 다하고는 제가 혼잣말로 '아 씨바...' 이 한마디만 해도 정신병자 취급하기 일수 였음.
그러다가 어느날부터 갑자기 주말에 교회를 나간다는거 아니겠음?? 그래서 주말에 못만나다가 교회나 한번 같이 가줘볼까... 하면서 놀래켜주고 싶기도 해서 저번에 향수 다썼다는 말을 듣고 하나 사서 몰래 여친 회사 기숙사 앞으로 갔음. 여친 회사 바로 뒤에 기숙사가 있는데
평소엔 저한테 여기 여자 기숙사라 입구에 cctv 달려 있어서 남자 입구도 못들어 간다고해서 항상 입구 옆에있는 편의점 까지만 데려다 주고 왔었음. 그런데 도착하고나니 갑자기 남자들이 우르르 거기서 나오는게 아니겠음??
'뭐지? 남자 기숙사가 생겼나?' 하고 밖에 그냥 서있기도 뭐하고 숨어있을겸 입구 옆에있는 편의점에 들어가서 커피 하나 사서 마시면서 여친 지나가나 보고 있었음. 그러다가 문득 익숙한 실루엣이 지나가는데 옆에 남자 팔짱끼고 온갖 지랄을 하면서 들어가는게 아니겠음? 순간 개빡쳐서 나가서 불렀더니, 놀라서 암말도 못함. 다때려 죽일까하다가 그냥
'그래 그만만나자 시발' 이랬더니 머뭇거리더니 '그래, 나도 그럴려고 했어' 이지랄
이런 개씨바 교회 다닌다더니 남자만나러 간거였음
이런 시발 십자가에 못박아 처죽일년 예수님 곁으로 보내버릴뻔했음. 그런데 예수님도 이딴애 안좋아 하실꺼 같아서 참음 아놔 시바 이거 그냥 넘어가야됨?? 이런 아오 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