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이 대중의 공분을 뚫으면서까지 신정환을 섭외한 의중은 무엇일까. 예능에서 일말의 감동이라도 이끌어내고
싶었던 거였다면 실패한 분위기다. '아는 형님'만의 특유의 유쾌함도 퇴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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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멤버들은 신정환의 과오를 재료로 농담을 건네며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했다. 평소 다른 게스트들에게도 다소
짓궂은 표현으로 웃음을 자아냈지만, 이번에는 스튜디오에 있는 '그들만' 즐거웠다.
앞서 신정환이 출연한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는 형님' 제작진에게 비난의 화살을 쐈다. 제작진도 이를 의식해서였는지,
매주 내보내던 보도자료도 '룰라 편'에서는 침묵했다. 보도자료란 다음 방송 내용을 일부 담은 것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만한 발언을 언급한 일종의 홍보 자료다. 제작진의 의도는 밝혀진 바 없지만, 확실한 건 룰라 편은 '아는 형님'과
신정환에게 득보다 실이 많았다는 것이다.
피디가 아주 정신이 나간거죠. 도박 3번이나 걸리고 뎅기열 환자인척 연기하면서 국민들에게 사기친 인간을 섭외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