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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써보는 나가수 김건모 탈락사건.
게시물ID : nagasu_99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디피
추천 : 1
조회수 : 197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3/02 07:01:01





뭐 말들이 참 많다.
김건모 탈락 발표 되고 김건모가 깽판을 쳤다는둥, 
그래서 다시 재촬영을 했다는둥,
둥둥둥.....

사실 그런거 별로 관심 없다.
어쨋든 편집전 녹화 상황이 실제 방송보다 천지차이일 거란 짐작은
누구나 쉽게 할수 있는 법.

다만 이 자리에서 내가 떠벌리고 싶은 말은
하나의 작은 가설이다.

김건모를 난 별로 안좋아한다.
물론 딱히 싫어할만한 구석도 없다.

그냥 내가 이 따위 잡글을 쓰는 이유는  ----- 심심해서이다.



첫번째 가설은
김건모 탈락을 김건모는 순순히 받아들일수 있었을까이고

두번째 가설은
김건모 탈락이 확정 되고
그 탈락을 김건모가 별 반발 없이 수긍하고 받아들였다면 어쨌을까...??


물론 어려운 일이다.
최고의 가수들이 출연해서 경연을 벌이고 꼴찌는 탈락하는 써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에서
제일 첫번째 탈락자가 됐다는것....
국민 가수, 가수들의 대 선배, 마지막 밀레니엄 셀러...... 등등등

하지만 무엇보다도 김건모가 그 사실을 순순히 받아들이기 힘든 이유는 아마도
그가 직접 "형님"이라고 지칭한 소속 프로덕션 사장때문일런지도 모른다.

pd 들에게 가장 압력을 줄수 있는 것들은 여러가지가 있다.
시청자, 방송국 상사들,,, 
그중에서도 인기있는 연예인을 많이 보유한 프로덕션 사장은 실질적으로 pd들에게 가장 큰 압력이 될수 있다.

그렇다면
김건모는 그 첫 탈락을 수긍하고 받아들일수 있었을까...
그 당시 나는가수다의 획기적인 프로그램 포멧과 국민적 호응을 보면 그 탈락 수긍을
김건모 혼자 결정하고 받아들이기엔 좀 김건모가 감당키 힘든 면이 있다.
- 대가수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프로덕션사에 의해 충분히 휘둘리고도 남음이 있는 
- 그저 일개 연예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첫 일성이 "형님과 상의해보고...." 였을 것이다.
그 이후의 사태 양상을 보면 이런것들은 좀더 명확해진다.
아무리 김건모가 멍청하더라도 탈락 거부 내지는 재경연이 자신에게 얼마나 큰 타격으로 올지
예측하지 못했을까
아무리 김건모가 대가수(?)라고 할지라도 나가수 제작진 스스로 자신들을 망치고 부정하는 김건모에 대한
재경연 특혜를 부여 했을까...


김건모 탈락을 수긍하고 받아들였으면 그 이후 상황은 어찌 되었을까

흔히들 하는 말처럼
"대가수 김건모 마져 탈락했는데 나 쯤이야..." 하면서 그 이후의 탈락 될 후배 가수들이 마음 편하게
나가수에 출연할수 있었을까??

나가수 프로그램은 가수들에겐 도박같은 프로그램이다.
가창력은 있지만 지명도가 떨어지는 가수들에겐 단숨에 스타덤에 오를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명도는 있지만 가창력이 떨어지는 가수들에겐 절대 피해야 할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가창력도 있고 지명도도 있는 가수에겐 그럼 어떨까??
간단하다 - 기껏해야 본전이다.
단, 나가수 흥행에는 대박이다.

결국 가창력은 있지만 지명도가 떨어지는 가수들이 중점 출연 섭외 대상일수밖에 없고
이들만으로 프로그램을 꾸려가기엔 대중성이 모자란다.
더구나 라이브 무대에서의 감동이란 것이 "음악적"인 것보다는 "전위적 - 퍼포먼스틱한"인것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할때 나는 가수다 라는 프로그램은 나는 전위적인 가수다로 변질될
가능성이 많다.

이런 전제들을 놓고 조심스럽게 짐작하건데
김건모가 처음 탈락을 거부하고 재경연까지 간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나가수 제작진 스스로 나가수의 명성을 절반 정도 깎아먹었지만
(깎아먹었다기보다는 얻을수 있는 명성의 절반밖에 못얻었다는 표현이 적절할듯)
이 깎여진 명성 덕에 써바이벌 경연의 경직성이 다소 완화 되어
가끔씩 대어(?)들이 출연하는 - 그리하여 근 일년 가까이나 프로그램이 유지 되는
혁혁한 공로도 있는 것이다.


물론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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