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되게 고양이/강아지 이런걸 무서워해요ㅠㅠ 아주 어렸을 때 사냥개한테 물릴 뻔 한 적도 있고 제가 생긴게 막 유순하게 생긴건 아닌데.. 키가 작고 말라서 그런가요?ㅠㅠ 고양이랑 개 한정해서 겁도 많긴 해요. 진짜 이상하게 지나가는 개들도 절 엄청 따라오고 막 그래요. 진짜 무서워서 죽으려고 하지만 ㅠㅠ 진짜 왠만해선 고양이나 개 있으면 집에도 못갈정도로 무서워해요.. 이게 어렸을 때 트라우마랑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ㅠㅠ
근데, 요새 추워서 그런가요?ㅠㅠ 길고양이들이 너무 심하네요ㅠㅠ 솔직히 차 밑에 들어가서 소리만 내는거라면 제가 귀마개를 끼고 자면 상관없는데.. 오늘 왠지 기분이 싸한거예요ㅠ.. 집 바로 앞에서 소리가 나고 있더라구요. 대학생이라서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는데, 저희 원룸은 각 방마다 문이 바로 밖이거든요. 건물 내에 있는게 아니라 2층짜리 집을 개조한거라.. 암튼 ㅜ 근데 그 문 바로 앞에서 우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어제 새벽에도 그래서 잠에서 깼는데.. 혹시나 했는데 맞았어요. 무서워서 어떡하지?ㅠㅠ 이러다가 발로 문도 차보고 진짜 용기 엄청 내서 문을 쪼금 열었는데.. 거짓말 아니라 정말 저 쓰러질뻔했어요. 고양이 머리가..................ㅠㅠ 진짜 잽싸게 문 닫았는데 혹시나 고양이가 문에 끼이진 않았나 엄청 무섭더라구요..
다산 콜센터에 전화해봐도 해결 방법이 없다고 하시고.. 결국 구청전화연결되서 중성화수술 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다른 방법을 원하는건 아니예요. 단지ㅠㅠ 이 아이들을 어떻게 피해야 할지 너무 걱정이예요. 고양이와 개를 사랑하는 분들에겐 이런 고민이 우스워 보이실 수도 있지만.. 진짜 심각해요ㅠ 저 지금 학원가야하는 것도 30분이나 못가고 있어요.. 고양이나 개가 무섭게 느껴지면 다른 사람들은 코웃음 치면서 "야 걔네가 널 더 무서워 하겠다"라고 하는데.. 정말 걔네를 보면 아무것도 못할 것 처럼 온 몸이 굳어져 버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