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그 글에다 댓글 막 쓴 인간들 참 독하다. 그냥 잘 될거예요~ 하면 그만인 것을. 당신들은 스무살 시절 없었나? 어디가나 이쁨받고 싶고 주목받고 싶고 그런거지. 그러니까 그런 글도 올리는거고.
그리고 글쓴분아, 그 글에 댓글 읽다보니 스무살 이시라고?
에라이.... 스무살에 하는 고민이 겨우 "남친음슴 ㅜㅜ" 이거여? 할게 을매나 많은데~~ 아니지, 할 수 있는게 을마나 많은데 !
남자친구? 그딴건 문제도 아니지 ! 여자 나이 스무살이면 자체 발광이여~ 돌부처님 바라보고 "어머, 오빠 부처핸섬 쩐다. 나랑 사귈래?"
하고 말 걸면 돌부처가 일어나서 절 한다, 고맙다고. 그게 스무살의 힘이여. 남자음슴 이런건 서른먹고 해도 안 늦.
한 해, 두 해 시간이 가면 나중에 참 아까울거야~ 그때 뭐 할걸 하면서 나중에 억울해하지 말고.
딴거 해. 친구들이랑 실컷 막 싸돌아 다니고 질리면 혼자 남산타워도 걸어서 올라가고 한강다리도 걸어서 건너 봐. 참고로 한강다리 존나 기르고 남산이 그렇게 높은지 스무살까지 몰랐을거임.
목포가서 배 타고 제주도 가봤어? 제주도 존나 멀어. 부산가서 광안리 커플들 보면서 커피 마셔봤어? 기분 존나 쎄하다.
할 거 많지?
저런걸 꼭 이성친구랑 해야 되는 법 없다. 니가 먼저 이것저것 해. 좋은게 있으면 더 해. 너한테 다 남는다, 그런게 쌓이고 쌓여서 매력있는 여자가 되는거여. 여자가 매력이 넘치면 어떻게 돼? 남자가 줄을 서지. 뭐 어른들이 뭐 하면, 뭐 하면 생긴다 생긴다 하는 말씀이 빈 말이 아니여, 이일 저일 겪다보면 사람이 커 나가기 때문에 자신을 봐주는 시선이 달라지고 그러면 너는 자신감이 생기고 그러다보면 생기는게 당연하지.
고민하면 생기냐? 집에서 램프의 바바라도 키우니? 뭐 달라고 그러면 막 갖다 바쳐? 그런거 없잖아. 너도 없고 나도 없고..
그니깐 "음슴ㅠㅠ" 이러지 말고 놀아. 뭐든지 재밌게 해봐. 오유질도 재미나게 해. 남들한테 안 생긴다고 저주라도 걸어야 너한테 확률이 올라가지.
하루하루 자기한테 뭐라도 더하기 하면 생겨. 물론 나 같이 안 생길 수도 있고. 둘 중에 하나지 뭐. 인생 다 그런거 아니겠어?
그리고 외롭다고 아무나 막 만나는거 아니다. 그건 경험하지 말아야 돼. 외롭다고 만나면 이상한 놈이 걸려.
나 같이 키보드 워리어에 마우th 파이터가 걸릴 가능성이 농후함.
지뢰 잘 피하고 매력 넘치는 사람이 되길 바라. 동생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