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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면 1일 1문구]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게시물ID : readers_261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프대위
추천 : 4
조회수 : 32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8/25 02:18:00
그녀는 공산주의, 파시즘, 모든 점령, 모든 침공은 보다 보편적이고 근본적인 어떤 악을 은폐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이 악의 이미지는 팔을 치켜들고 입을 맞춰 똑같은 단어를 외치며 행진하는 사람들의 대열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들에게 이런 것을 설명할 수 없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어색해하며 말을 딴 데로 돌렸다.


프랑스로 망명한 사비나가, 이곳 역시 본질적으로 체코와 다르지 않음을 보고 환멸을 느끼는 문구입니다.
진정한 악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한 거장의 통찰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보냐 보수냐는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닐지도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인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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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시판 중에 하나인데 글리젠률만 보면 눈물이 나옵니다
게시판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ㅊㄱㄴ 님의 꾸준글 제목을 빌려 가능하면 1일 1문구,
제가 지금까지 읽고 갈무리해놨던 문구 중에 하나씩 골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책을 읽으며 문구를 갈무리하기 시작한 게 얼마 되지 않아 하루 하나씩 올리면 금새 밑천이 드러나버리겠습니다만
그래도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볼 테니 많은 분들도 동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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