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을 하고

그 사람이 괜찮고 좋은 사람같아서 진지하게 만나보자하고 사귑니다

근데 사귀고 시간에 지날수록 감정이 더 깊어지긴 커녕 서로 걍 무덤덤 해지고 나중엔 그냥 의무적으로 만나는거같고

좋아한다 사랑한다 말해도 서로 연기하는고 같고..

예전에 소개팅 했던 여자가 뭔가 사람도 털털하고 잘 맞는거같아서 이번엔 좀 잘되겠지 했는데 백일도 안되서 헤어졌네요 (싸워서 헤어진게 아니라 그냥 서로가 진심으로 사랑한다는걸 안느껴서 그만 만나자 하면서 헤어졌습니다)

여러번 소개팅을 해봤지만 진짜 좋아하는, 사랑을 한다는 감정을 가지면서 연애를 해본적이 단한번도 없는것같아요. 

예전엔 아직 진짜 나랑 잘맞는 연인을 못만나서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소개팅도 여러번 해보고 여태 만남이 거의 이런 양상으로 끝나니 이쯤 되면 내가 연애세포가 죽어서 그냥 이런 연애 감정을 잘 못느끼나 싶기도 하고..

걍 착잡하네요

제가 좀 리액션이나 감정 표현이 서툴다는 말을 좀 많이 듣는 편인데, 이게 원인인가 싶기도 하고

여튼 걍 두서없이 마구 썼네요

연애를 할때 정말 이사람이 너무 좋다 사랑스럽다란 감정을 못가지는 이유가 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