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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컴게에서 열정페이 논란이 일어날꺼라 예상했죠.
게시물ID : computer_2615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밝은달사랑
추천 : 6
조회수 : 26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9/08 21: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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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사실 컴게인들에게 가상으로 부품을 맞춰보는게 재미라서 그렇지
견적요청도 열정페이라면 열정페이라서 언젠가 터질 줄 알았습니다.
근데 베오베까지 갈 줄은 몰랐네요.

암튼 이넘의 나라는 재화를 제외한 것들에는 가치를 인정을 안합니다.
눈에 안보이네? 대동강물 팔아먹는 봉이 김선달이야 뭐야? 내돈을 날로 먹으려 드네! 가 박혀있달까요.

자본주의가 항상 옮다거나 정의롭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모든 것을 자본(돈)으로 환산해서 평가해 가치를 매기는 자본주의에 이르러서야 인간의 노동력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전에는 주로 인간이 거래의 대상이었지 노동력이 거래의 대상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럼 자본주의 사회인 대한민국에서 내가 시간을 투자해서 노동을 했다면 그 가치를 인정받아야 옮은데
그게 쉬워보이고 눈에 안보이는 서비스의 경우에는 '그까짓꺼'란 소리부터 나옵니다.

그게 아무리 쉬워도
그까짓꺼 내가 할 수 있어도
그걸 남에게 시키는 순간 상대방에게는 노동입니다.
꼭 땀을 뻘뻘흘리며 무거운 것을 옮기는 것만이 노동이 아니라 이겁니다.

너님의 돈이 아까운 만큼 나님의 시간도 아까운 법입니다.
남의 시간을 요구하려면 그만한 가치를 보이는게 합당한거지 남을 깍아내려서 '그까짓꺼'하는 것은 옮지 못합니다.
내가 가진 기술이 가치있는 만큼 남이 가진 기술도 가치있는 겁니다.
더욱이 그 기술이 내가 갖지 못한 거라면 더더욱요.
서로의 가치를 높여서 상향평준화를 이뤄야지 가치를 깍아서 하향평준화를 해서 남은게 뭐가 있습니까.
인생의 왠수만(경우에 따라서는 철천지 왠수가) 하나 더 늘릴뿐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쉬운 것이고 내가 할 수 있더라도 전문가는 전문가의 기술이 있는겁니다.
그거 조금만 찾아보면 할 수 있는거야 하고 쉽게 말하지 맙시다.
예를 들어 저도 컴터 부품을 조립하라면 조립해서 선정리를 합니다만 컴터 조립을 잘하시는 분의 선정리는 가히 예술이더군요.
안보이는 뒷면에서 선들이 각을 잡아서 정리되어 있는걸 보면 전문가는 다르구나 합니다.
서비스품질의 차이가 이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단순하게 '할 수 있다' 라면 전문가는 '잘 할 수 있다'입니다.
그리고 그 '잘'의 품질에 따라서 전문가의 노무는 올라가는 겁니다.
컴터부품의 성능 향상과 통장 잔고의 반비례관계와 같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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