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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게시물ID : gomin_2615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천 : 1
조회수 : 25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1/05 15:37:26
여태까지 당연한듯 살아왔고 지금도 당연한듯이 살고있습니다.
부족함을 모르는 저는 한없이 나태하고 이기적이고 나쁜아이입니다. 
그런저는 참 어리석게도 살아왔더군요.
저를 위해서라는걸 알았지만 지금도 알고있지만 인정하기싫었고 당신들의 말만 담아둘 뿐, 제가 해왔던 행동들은 그럴수도 있다 생각하고 지냈습니다. 
그러나 아니었습니다. 지금 당신의 마음이 얼마나 쓰리고 아플지도(물론 그러지 않을수도 있지만) 저는 잘 모릅니다. 저는 이기적입니다. 제가 힘든것만을 생각헸고 제 편한것만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이런 행동은 결코 당신을 기만하며 한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제게 제일 편하고 든든했던 사람이니까 그랬다 하면 이해해 주시렵니까? 하지만 이 말은 제가 생각해도 너무 뻔뻔하고 염치없는 말이란것을 알고 있습니다
차라리 당신이 나의 부모님이 아니었다면 좋겠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저는 너무 쓸모없는 사람이란것을 알고 있거든요. 제가 먼저 당신에게 잘못했다 빌고싶지만 그것도 어려울듯 싶습니다. 당신은 제게 너무도 무서운 존재입니다. 물론 변명이지만. 당신이 무서웠지만 제 입도 뚤린 입이라고 그렇게 말을 내뱉더군요.
죄송합니다. 마지막까지 불효를 하는것같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이글을 적으면서 또 한번 느낀것같습니다. 어쩌자고 저같은 딸을 낳으셔서 이런 고생을 하시는겁니까.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당신이 밉기도 합니다. 그런말을 듣는 저의 마음은 생각치도 않으셨습니까. 제가 얼마나 힘든지 알고 계십니까.당신은 항상그러셨죠. 내가 언제죽을지도 모르는데... 그 말을 들으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당신이 참 밉습니다.
여섯시가 다가오고있습니다 그 전에, 아님 그 후에 저는 이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과연 내릴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는 겁쟁이기에 결정을 못내릴 수도 있을 것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사랑합니다. 사랑한다고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그건 진심이었습니다. 쑥스럽고 쪽팔려도 더 많이 말할걸 후회가 드네요. 하지만 사랑해요. 사랑해요 엄마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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