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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병감 / 이성계 무용담 2번째
게시물ID : history_261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번너
추천 : 3
조회수 : 82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5/25 22:24:42

이성계가 부하의 활을 빌려 
편전 70여발을 쏘았는데, 모두 적병의 얼굴에 꽂힘 

마침내 적병은 전의를 상실 




***********


이때 동녕부동지의 올로첨목아는 이성계가 온다는 말을 듣고 올라산성 <이산군으로부터 북쪽으로 압록강과 파저강을 건너 올라성에 이르는데, 이 성은 큰 들판 가운데 있어 사면이 절벽으로 되어 있고, 오직 서쪽으로만 올라갈수 있다. 이 성이 곧 위나암성인 듯하다.>으로 옮겨 지켰다. 적들은 험한 곳을 의지하여 막고 있었다.

이성계가 야돈촌 <지금 위원군의 서쪽으로 강을 건너 30리쯤 가면 야돈촌이 있다>에 이르니, 이 올로첨목아는 나와서 싸움을 걸다가 갑자기 갑옷을 버리고 두번 절하며 말하였다.

"나의 선조는 본래 고려사람입니다. 원컨데 고려의 신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올로첨목아는 "이원경"으로 개명하여 이성계의 최측근이 됨)

그는 3백여호의 백성을 거느리고 항복하였다. 그런데, 그 추장 고안위는 그래도 성에 의거해서 항복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 군사는 그들을 포위하였다. 

이때 이성계는 활과 화살을 가지고 오지 않아서 부하의 활과 편전을 가지고 적을 쏘았다. 무릇 70여발이 다 그 낯에 맞았다. 그러자 성안에서는 맥을 잃고 그 추장 고안위는 처자를 버린채로 성에 줄을 매고 밤중에 도망하였다. 

다음 날 그 두목 20여명은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 항복하였다. 여러 산성에서는 (우리 군의) 위풍을 바라보고 다 나와 항복하여 그 1만여호를 얻고 소 2천여마리와 말 수백여필을 얻었으나 이를 그 주인에게 도로 돌려주었다. 그러니 북쪽 사람들이 크게 기뻐하여 항복하고 의지하는 사람들이 저자 같았는데, 동쪽으로는 황성 <옛날 여진 임금의 도성>으로부터 북쪽으로는 동녕부에 이르고, 서쪽으로는 발해에 이르고 남쪽으로는 압록강에 이르기까지 텅텅 비어, 우리의 힘이 미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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