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아 폐쇄에 관한 부분이 흥미가 있어 찾아봤는데 서유럽중심적 역사관과 그데 대응하는 동로마중심적 역사관의 해석차이가 꽤 크네요. 서유럽중심적 역사관, 그러니까 통설에서는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의 기독교적 정책에 의해 폐쇄된 것으로 보고, 동로마중심적 역사관에서는 학문의 중심지가 콘스탄티노폴리스로 이동하면서 벌어진 자연스러운 일로 해석하는 듯..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서로마가 멸망하고 동로마의 수도가 그리스의 영토에 있는 상황에서 그리스적 사상을 억눌러야할 정치적 필요로 그런것 같아요. 안그러면 동로마는 로마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그리스화될 가능성이 컸을테니까요.. 뭐 결국 백년도 안지나 제국의 공용어가 그리스어로 바뀌고 서유럽으로부터는 로마제국이 아닌 그리스제국이라는 비아냥을 받게된 것을 보면 당시 로마인들의 걱정은 기우는 아니었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