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상에서의 익명성과 얼굴을 직접 마주하지 않는다는 점이
인스턴트적 인연을 쉽게 찍어내지만..
그만큼 인연을 맺음에 있어서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꺼 같아요.
가끔 보면 인터넷에서 이성 한번 어떻게 해볼려고 항가항가 껄떡껄떡 대며
정신 못차리고 있는 몇몇을 보고있노라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서요.
우연찮은 넷상에서의 인연,혹은 단순 호감으로 인해 친해진 경우와
단지 이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껄떡대며 의도적인 접근을 구분짓는 기준은
어떻게 보면 애매모호하고 지극히 주관적일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그래도 지나치게 티나게 껄떡대는 사람들 보면 그렇게 보기 좋지만은 않더군요.
어찌보면 넷상에서의 키보드 두들기는 손가락 끝으로 찍어내는
인스턴트적 인연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정절이라던가 신의라던가 하는 그런것들을
사람들 사이에서 지워내가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