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지하철에서 운좋게 자리에 앉아서 가고있었어요. 원래는 잘안자는데 전날 이상한꿈에 뒤척였더니 피곤했는지 바로 잠들어버렸어요. 그런데 잠결에 갑자기 허벅지가 따뜻해지는거에요... 꿈인가 했죠.. 눈을 뜨니 두둥... 왠 신문을 쥔 주먹이 제 허벅위에 떡하니 놓여져 있더라구요... 글쎄 제옆에서 신문을 보면서(공짜신문말고 큰신문있자나요 돈주고 사는거) 그걸 쫙펼쳐서 보는데 손은 제 허벅위에서 놓고 보더라구요... 인상이 무서워서 말도못하고 치우겠지 치우겠지 했는데..두둥 무려 그상태로 잠들어버리더라구요.. 신문을 쥔 주먹은 여전히 제 허벅지 위에 놓여진 상태로.... 지하철을 갈아타야해서 일어나는데 그분도 같이 일어나더라구 그러더니 우연인지 아닌지 갈아타는 위치까지 똑같은거에요... 그때 얼굴을 다시 보니 이쁘장하더군요.. 아가씨 손길 참 따듯하더라.. 땡큐... 100% 논픽션 레알 실화 입니다.. 제가 여자고 그분이 남자였으면 분명 성추행이었겠죠?;; 그 따듯한 손길이 자꾸 기억나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