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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경도 군인이다 ㅠ,.ㅠ
게시물ID : freeboard_5780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성현아부지
추천 : 0
조회수 : 83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3/03 11:15:50
안녕하세요 오유를 정말 좋아하는 아저씨입니다
몇년째 눈팅만 하다가 정말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이렇게 오유에 얘기합니다
저........... 의경... 나왔읍니다. 
의경 기수 538기 나왔읍니다. 충남에서 근무했고요. 26개월 만땅 채우고 나왔읍니다
근데 왜!!!!!
의경을 무시하는지!!!
현역 나온 친구들이나 지인들 아부지 .큰아부지.작은 아부지.엄마 .고모 .고모부 .이모 .이모부 .외삼촌
동네 어른신들..기타 등등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전.의경에 대한 편견이 있더라구요
의경 = 공익,방위 (절대 공익이나 방위제대하신 분들을 비하하는 말은 아니에요^^)
저 신검 1등급 받은 품질 조은 대한민국 싸나이 입니다
맨손으로 북경오리를 때려잡고 떡볶이를 철근처럼 씹어먹으며 달리는 마을 버스 2-1에서 뛰어내릴수 있는 정도로 아주 튼튼하고 훈륭한 대한 건아이었읍니다
하지만 학교 졸업후에 경찰쪽으로 진로를 정할려고 일부러 의경 지원해서 갔다온거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말이죠 (지금 생각하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느데..)
그리고 제대 했죠....
근데 제대후에 아주 그냥 마~~ 어~~ 헐~~~ 아주 그냥~~~ 머~~~ 이론~~ 시팍 꺼~~~~
하~~ 군 제대한 예비역 우리나라 남자들이라면 다 알수 있을꺼예요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할려고 하는지 
지금 이 글을 보는 미필자분이나 여성분들 잘 보세요
군 졸업하고 다시 학교에 가면 예비역끼리 아주 그냥 지가 있어던 군대가 쩨일루 빡쎘다고 
배틀이 붙어요 32강에 출발해서 16강전 8강전 4강전 준결승 결승까지......
일단 얘기의 서론은 이렇게 시작하죠 ㅡ ㅡ)
예비역끼리 식사나 음주 도중 아주 조용히 아주 조용히 누군가"내가 군에 있을땐 말이야..."
악마의 소환 주문을 외우죠!!!! 
그러면 여기저기 밑에서 위에서 옆에서 서로서로  얘기하기 시작하죠
이때부터는 듣는 사람은 없어요 전부다 얘기하죠 
어떤 놈은 천리행군했다 그럼 다음놈은 만리행군했다 그러면 자기가 지금까지 행군한거 합치면 지구 두바퀴 돌고도 남는다고 하죠 (햐~~ 니가 엄마찾아 삼만리냐 )
혹한기 훈련에 영하 30도 되는데 훈련했다 아니다 나는 40도였다 아니다 나는 50였다 
(햐 언제부터 우리 나라가 빙하기 였는지)
군에 사격 만점 나와서 휴가나왔다 나는 중대 스나이퍼 였다 나는 대대 스나이퍼이다 나는 연대 스나이퍼이다 나는 사단 스나이퍼이다 나는 군단 스나이퍼이다 나는100미터밖에서 파리 왼쪽 눈깔도 맞출수 있다 나는 200미터밖에서 아메바의 왼쪽 흉부를 맞출수 있다 나는 300미터밖에서 H2O의 핵을 맞출수 있다
(햐~~~ 니들 예비군 훈련때 보니까 보직이 일빵빵 이던데...)
저하고는 전혀 공감대 형성 안됩니다 현역 훈련은 신교대 4주가 전부라서 현역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한 상태죠 총은 쏴 봤어요 M16이었지만...
저도 대화에 끼고 싶어서 말합니다 "내가 군에 있을땐 말이지..."
그러면 순간 이것들이 단체로 지-드래0를 빨았나? 
이구동성으로 말합디다 "의경도 군대냐며................................................"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하 ㅎ ㅎ ㅎ ......
총은 쏴 봤냐며 전쟁나면 니들은 머하냐고 장갑차.탱크 주차딱지 끊고 음주단속 할 거냐고

"실례합니다. 음주단속 중입니다. 죄송하지만 어디까지 가시나요"
"내래 지금 서울 불바다 만딜려고 가는 둥이야 날래 비키라우"
"저 죄송하지만 술 냄새가 나네요. 탱크키는 뽑아서 저 주시고요 잠시 내려주세요"
"어... 동무 내래 아까 포반장 동무하고 점심하면서 반주 한잔 한기야 동무 별기 아니야 증말로 별기 아니 야 내래 증말로 말짱하지비 증말로 일 없으니까 날래 비키라우"
"저 선생님 그래도 안됩니다 일단 내리셔서 음주 측정기만 불고 가세요"
"햐~~ 이 동무 왜 이리로 빡박해 내래 누기지 몰라 잉 내래 몰라"
"네 선생님 모릅니다. 빨리하고 집에 가셔야죠 어서 내리세요"
"하하하하 젊은 동무가 고생이 만키요 하하 동무 같은 한민족끼리 좀 봐주시라요.."

정말 이럴꺼라고 니들은 생각하냐!!!!!!!!!!!!!!!!!!!!!!
나도 니들처럼 정말 고생많이 했거든 나 그래도 의경중에 의경. 의경의 꽃 기동대 출신이다
데모 막다가 돌도 맞아보고 달걀도 맞아봤다고 성난 시위대에 쫒겨 도망가기도 했고
정말 니들만큼 고생했다고 얘기하는데 
이것들이 듣지 않네요 
저 집에서도 견 무시당합니다
저의 아부지 현역 36개월 GOP제대, 저의 형 지금 상사 직업군인이고요 제 동생 머 "전투공병" 제대하고요
(참고로 제 동생은 걍 공병이라고 하면 엄첨 시러합니다 자기는 꼭 전투공병이라고 얘기해주기 바랍디다 쳇)
큰아부지는 월남파병 갔다 오셨고요 사촌형 155미리 견인포 쏘시고 제대했거든요(걍 대포안돼요 꼭 155미리입니다) 사촌 동생 아~~ 해 병 대 입니다.
명절날 식구들 다 모이잔아요 제사나 차례지내고 다 같이 앉아서 식사하는데 이때부터 시작이죠
큰아부지가 먼저 운을 떼시죠 "내가 ..." 그러면 저의 아부지 바로치고 들어가시고 각각 아들들이 지원사격해 주면서 또 다시 가족 배틀이 붙는데 ... 저도 조금이라마 저의 아부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제 군대 얘기를 하면은 역시 모든 가족들이 이구동성으로 의경도 군대라며...............
하 하 하 랄 라 라.... 멘붕오고 무심히 옆으로 고개를 돌리면 제 집사람도 저를 보면서 살면시 
입꼬리를 올리며 비웃어주고 있네요
하.. 정말 얘기가 길어 졌네요 여기쯤에서 정리 해야 겠네요
전 단지 우리나라 예비역들(공익.방위제대하신 분들도)모든 분들 정말 고생 많이 했습니다
정말 무시하고 공개적으로 욕해야 되는 사람들은 비리로 군대 안간 놈들이죠!!
이놈들은 아주 그냥..머..아..막...시팍꺼...조지아주 입니다 정말 수박 씨 발라 먹을 놈들이죠
두서없이 아주 길게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한줄 요약 들어 갈 건~다람쥐~다람쥐~다람쥐






*한 줄 요 약 입니다*
모든 예비역(공익 방위분들포함)분들 쫄라 빡세게 군복무 했어요 무시할 놈들은 비리로 안간 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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