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라던가 쓸 줄 모름, 지금 쓰고있나?? 지방애가 자기 말할 때 사투리 쓰는 거 모르는 거 그거랑 비슷함
어무니가 장을 봐오라고 한 날이었음. 엄청 귀찮았지만 갔다올 수밖에 없었음 양손에 무거운 비닐봉지를 한가득 지고 아파트 입구에 들어서는 데 그거 있잔슴 그거 엘리베이터가 1층에서 문이 닫힐려고 하는거! 아직 열려있는 엘리베이터의 안에는 여자사람이 있었음 가끔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던 사람임 저기 잠시만요~ 하고 종종걸음으로 뛰어가니까 그 녀자가 고마 문을 닫아버리는 거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손에 아무것도 없었으면 바람같이 달려가지고 버튼을 누르는 건데 비닐봉지땜에 못함. 닫힌 엘리베이터의 문 앞에서 ㅋㅋㅋㅋㅠㅠㅠㅠ하고 웃펐음 저 녀자가 나를 못볼리가 없었음 눈까지 마주쳤거든요????? 집이 좀 높은 층에 있어서 걸어올라가기도 그런데다가 손에는 무거운 짐이 한가득. 어쩔 수 없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림. 그런데 그 사람이 10층 이상에서 맨날 내리고 타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6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거임. 그래서 아싸 조타꾸나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안 내려옴. 올라가지도 않음 10분 정도를 기다렸음.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는 아무리 열림을 누르고 있어도 비상음이 울리거나 이런거 없음. 서울에는 가끔 울리데? 좋터라.
여튼 계쏙 끼따려도 안오길래 아낰ㅋㅋㅋ 이 잉간이 도대체 뭐하고 있는거얔ㅋㅋㅋ 하면서 걸어서 올라가봄. 6층에 도착해보니까 열러있지도 않코 근데 그냥 6층에 멈춰있는 거임. 내가 1층에서 눌러놨으니까 내려가야 정상인데 그냥 멈춰버린 거.
엘리베이터 문을 노크하면서 사람 있어요? 카니까 있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으로 생각했지. 혼자 올라가니까 천벌받은게야 앞으로는 착하게 사세요 ㅋㅋㅋ. 그런데 그 사람이 기다려줬으면 나까지 안에 강제감금됐을지도 모르잖어??? 욘나 고맙더라. 진짜. 근데 1층에서 나를 버려두고 간 건 섭섭했음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막 아파트에 들어오는 사람들이랑 엘리베이터 같이 타고 올라가시라고. 혼자 갇히면 슬프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