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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면 1일 1문구]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게시물ID : readers_261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프대위
추천 : 2
조회수 : 28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8/29 00:25:30
사람은 딱 두 종류야. 다른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사람과 죽일 수 없는 사람.
어느 쪽이 더 나쁘냐면 죽일 수 없는 사람들이 더 나빠. 그건 K도 마찬가지야.
너희 둘은 달라보이지만 사실은 같은 종자야.
누군가를 죽일 수 없는 사람들은 아무도 진심으로 사랑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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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의 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에서 따왔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작가의 책 몇 권을 더 읽었는데... 다들 재밌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처녀작인 이 작품이 역시 최고더군요.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건 어쩌면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다는 얘기일지도 모릅니다.
그만큼의 격정에 자기 자신을 마음 놓고 내맡길 수 있다는 의미지요.
하지만 정말로 누군가를 죽일 수 있는 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사랑을 얘기하면서 현실의 무기력함을 벗어나지 못하는,
절망의 시대에 태어난 절망적인 인간 군상에 대한 뛰어난 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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