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작품의 세계관에 푹 빠져 내가 마치 그 속에 주인공들과 함께 살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그 작품이 끝나버리고
다시는 이어지지 않는다
이제 그 뒷 이야기는 더이상 없으며 더이상 재생되지 않는 화면을 보면 보잘것없는 현실이 다가온다
머릿속에선 지금까지 봤던 그 작품의 이야기들이 빠르게 재생되어지고
캐릭터 하나하나를 생각하고 떠올리지만
마지막에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작품은 끝나버렸다는 사실
밀려오는 현실과의 괴리감
슬픔, 복잡미묘하고 우울한 감정에 울컥하기도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크게 느껴지는 텅 빈 느낌
저는 이 텅 빈 느낌이 너무나도 싫습니다,..
지금까지 크게 기억에 남는 후유증은 애니에선 토라도라 아리아 마마마 논논비요리 케이온 정도네요
케이온 토라도라는 아무래도 애니덕질 초창기에 봤던거라 더 심했던것같고..
다른 애니들도 물론 후유증이 크고작게 있었지만 저것들은 후유증이 진짜 컸었네요
지금은 아리아 후유증 진행중입니다
몇달 갈듯.